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준비생을 위하여

지역내일 2009-10-30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준비도 이제 최종 과정에 접어들고 있다. 과학고에 들어가는 길은 극치의 깊이 있는 조화가 필요한 좁은 길이다. 그러나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변화되어 가는 입시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혜안(慧眼)을 갖은 자라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과학고 입시는 다양한 전형 방법이 있다. 먼저 자신의 역량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준비 방법을 위해 각 학교별 모집 요강을 정독하고, 준비 방법과 시기를 잘 선택하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과학고는 일반고에 비해 수십 배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가 수혈되는 곳이다. 그 만큼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재의 산실인 동시에 그에 따른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학고에 들어가는 것’ 그 자체보다도 합격한 이후에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시대의 신 새벽을 열어갈 자라면 도전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입시의 기본적인 자격인 동시에 최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주요 교과 내신이다. 극상위권 학생일 경우 학교장 추천이 되며, 올림피아드 특별전형 역시 절대적인 기준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반전형 역시 가장 크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내신관리를 위해 사교육에 너무 의지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혼자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과학고에 실제로 합격하는 영재성이 있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며, 공?사교육 왜곡 현상의 시발점이다. 물론 입시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결국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치열한 심리전과 소모전이 이루 질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나라의 큰 기둥이 될 과학고 준비생이라면 자신의 십자가는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과학고에 지원하는 대다수 학생의 교과 성적이 높다는 것과 치열한 경쟁률을 감안할 때, 올림피아드에서의 입상 실적과 구술고사 성적 역시 매우 중요하다. 2010학년도 입시에선 분야별 올림피아드 수상자 수가 많고 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짐에 따라 구술고사는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학고 입시 과정이 되었다. 실제로 상당수 입시생의 환산점수가 커트라인 상에 몰려있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은 미세한 점수 차에 의해 결정된다.
과학고 입시의 구술 평가 문제는 일종의 두뇌 순발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중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된 문제가 출제된다고 볼 수 있으나, 시험의 변별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정된 교과 영역 내에서, 적은 문항, 짧은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여 한국 최고의 영재를 변별해내야 하는 출제자의 고뇌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결국 문제의 성격과 유형은 ‘내용은 쉬우나 풀기는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으며, 창의적 두뇌 순발력 측정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대들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주옥 같이 빛나는 문제가 출제된다면 소리 없이 가슴으로 출제자에게 찬사를 보낼 수 있는 여유를 갖을 만큼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기 바란다.

실제로 구술시험은 많은 것을 준비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선행 학습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결국 해야 될 것들이고, 그리 나뿐 것도 아니다. 그러나 왜곡된 입시의 소모적인 고통을 굳이 감수할 이유도 없다. 구술시험 문제의 맥과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많은 주위와 자신 내부의 적으로부터 자기 자신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면서 자신만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하는 자, 자신만이 가야할 길을 스스로 가는 자,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사용하는 자, 합격의 영광과 의미 있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과학고 입시는 의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허영에 찬 과욕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많은 시간을 준비한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며, 많은 것을 투자한다고 좋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실제로 많은 부분들은 자신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으며,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의미 있게 발굴하고 개발하는가의 문제, 아니 ‘인연(因緣)’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십자가를 자신이 짊어지고 정상으로 가는 외롭고도 경이로운 여정에서 그대들의 시리도록 빛나는 총명한 눈동자가 그대들 자신과 이 시대의 등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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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 김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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