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유학, 이제는 변해야만 한다

지역내일 2009-10-30
한 학부모님과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학생비자(F1)로 10개월째 공부중인 자녀의 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상담을 하면서, ‘공립학교로 보내면서 이전의 유학원에 3천만원 이상을 지불했고, 미국법상 공립학교는 1년밖에 못 다녀서 빨리 학교를 옮겨야 함에도 이전 유학원에서는 연락조차 없고, 유학원을 10군데 이상이나 다녔는데도 미국의 보딩스쿨이 2만불대에 가능한 곳이 있는지를 얘기해주는 곳은 없었다’ 는 불만의 말씀을 들었다.

1년에 5천만원 없이는 미국 조기유학 꿈도 꾸지마?
미국의 좋은 교육 조건들은 우리에게 선망의 대상일 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이러한 무지를 이용한 일부 유학원들의 상술이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인 미국 조기유학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학교는 물론이고 한창 사춘기인 자녀가 지낼 홈스테이조차도 미국의 일방적 배정만을 바라봐야 하는 교환학생제도, 서울과 시골의 학군이 똑같다는 말이 어불성설임을 알면서도 미국의 시골 학교를 추천하는 행태, 미국과 다른 영어권 국가는 똑같으니까 저렴한 다른 나라로 보내라는 권유,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녀가 공부하고 생활할 집조차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보내라고 하고, 서울과 지방의 학군이 똑같으니까 저렴한 지방으로 보내라고 한다면 어느 부모가 동의 할 것인가?

조기유학은 잘 보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미국에 유학을 보낼 때는 잘 수속해서 보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잘하겠지 하고 넘어간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일부 상술적인 유학원의 경우도 그렇다. 교환학생 제도는 현지에서 문제가 생겨도 해결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학생들이 유학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이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은 "유학원은 학생만 보내고 나면 끝이다"라는 불만을 토로한다.

현지에는 현지 전문 관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의 현지 적응 문제, 홈스테이에서의 문제점, 보딩스쿨을 다닐 경우 가디언 문제 등은 학생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부모님이 처리를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시차가 안 맞고, 학교, 홈스테이와 의사소통조차도 못하며, 현지의 브로커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님과 유학원들의 실태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법은 현지에 부모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거나 현지 전문가를 갖고 있는 유학원을 찾는 것이다. 확실한 학생 관리를 부모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나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기유학은 상품이 아니고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부모와 함께 가든, 현지에 지인이 있든, 학교 선정 등의 문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교육적인 차원의 조언을 얻기는 어렵다. 조기유학은 상품이 아니다. 학생의 능력에 맞는 학교와 홈스테이 등을 선별하여 미국 교육에 적응시키고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 일련의 투자이다. 한국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학생이 미국에 가서는 딴 사람이 되어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도, 한국에서 중위권 정도의 학생이 세계의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모습도 얼마나 적절한 투자가 행해지느냐에 달려 있다.


유학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지, 부모도 유학원도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단, 우리가 할 일은 교육환경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학생들의 개개인의 능력에 맞게 조언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무조건 처음부터 비싸고 좋은 학교에 보낸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학생의 경쟁 상대는 한국 유학생이 아닌 미국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한 미국 학생들이다. 가령 한국으로 조기유학 온 필리핀 학생이 처음부터 한국의 명문 중, 고교에 들어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 학생이 한국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학 능력을 빨리 따라잡기 위해선 오히려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는 무난한 학교들이 더 좋을 것이다.

조기유학의 성공 공식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현지의 정확한 정보를 주고 지속적인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맡겨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한국에서 중학교 때까지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던 아이가 1년여의 현지 적응기를 보내고, 명문 보딩스쿨을 거쳐서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모습은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

미국에는 교환학생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의 사립학교도 많으며, 학군 좋은 동부쪽에 2만불대의 보딩스쿨도 많다.



권배진 원장
KS에듀
(02)585-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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