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

지역내일 2009-12-03
우리나라 성형의 역사를 보면 1980년대만 해도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사치품이었다. 간혹 연예인들이 성형을 받곤 했지만 정말 조심해서 하고 또 비밀이어야 했다. 1988년 올림픽 즈음엔 강남, 압구정 붐을 타고 성형외과가 속속 강남에 들어서며 성형이 조금 더 대중화되었는데, 이때부터는 쌍꺼풀이 대부분이며 코에 실리콘 넣는 것이 대부분이던 시술에서 안면윤곽이라는 시술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뼈를 자르는 아픔’이라는 말이 아마 이 시점부터 시작됐고 성형외과의사들 중에서도 몇몇만이 턱을 줄이고 광대를 줄여 계란형의 얼굴을 만들 수 있었다.

역시나 모든 것은 돌고 도나 보다. 이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에 들어서면서 다시 쌍꺼풀이 각광을 받았는데 이번엔 앞트임과 과거에 했던 큼직한 마치 ‘쌍꺼풀 수술을 방금 한 것 같이 수술된 눈’을 재수술하여 또렷한 느낌은 살리되 자연스러운 쌍꺼풀로 만드는 재수술이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눈을 뜨게 하는 ‘상안검거근’ 을 해결하는 술식이 늘어났다.
‘코 재수술’에도 흐름이 있어 1990년대 중후반엔 ‘버선코’라고 하여 코끝이 버선코처럼 들린 코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너도 나도 코끝을 들기 위하여 코끝의 연골을 자르거나 L-모양의 실리콘을 사용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전부터 환자들은 짧고 뭉툭하게 변형된 코를 쌍꺼풀 재수술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우며 코끝을 또렷하게 하는 수술을 원하고 있다. 아직까지 ‘코 재수술’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물결이 지나가면 그 다음은 다시 안면윤곽 재수술이 유행할 듯하다.
마지막으로 코 재수술을 할 때 본인이 염두에 두는 바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애초에 동양인에게는 코의 연골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코의 연골을 자르거나 들어올리기 위해 꿰매는 방법은 잘못이다. 두 번째, 연골의 이식이 꼭 필요하며, 가능하면 많은 양을 채취할수록 수술의 결과가 보장이 된다. 세 번째, 이젠 가능하면 보형물은 쓰지 않아야 하며 만약 쓰게 될 경우도 꼭 제거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제거가 필요했을 때 제거가 쉬워야 한다. 네 번째, 모양뿐 아니라 기능도 회복 시켜 주어야 한다. 즉 숨을 잘 쉬게 해 주어야 한다. 다섯 번째, 코뼈가 넓거나 매부리 환자에서는 뼈를 갈지 말고 반드시 코뼈를 절골시켜 코를 바르게 해주거나 이동시켜주며 이때 숨길은 유지되어야 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김용규 교수
압구정 YK성형외과 자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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