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병

지역내일 2009-11-23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라도 당뇨병에 당장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과체중인 경우 당장 정상혈당수치를 보이더라도 거의 예외 없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당뇨병으로 귀결되고 만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미리 치료하는 것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몸이 불편하거나 아파서라기보다는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뇌졸중,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만은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비만해지면 간에서 당 생산이 증가하게 되고, 지방이 세포속에 미리 들어가 있어서 인슐린의 진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는데다가 식사량이 과다하므로 혈당이 자연 높아진다. 이 때 비만을 치료하면 당뇨병이 현저하게 좋아짐을 경험한다.
그러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키에서 100을 뺀 후 0.9를 곱하는 것이 이상석인 체중이다. 정상체중에서 5kg정도 초과하거나 부족한 범위 안에 든다면 안심해도 좋지만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면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비만환자의 경우 무리하게 굶거나 지방흡입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쓰게 되면 소중한 근육이 소모되어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온다. 섭취한 음식이 바로 에너지로 바뀐다면 우리 인체는 과다한 에너지생성으로 타버릴 지도 모른다. 다행히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섭취량의 1/3정도는 글루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이 되고 나머지 2/3정도는 근육에 글루코오스 형태로 저장된 후에 필요에 따라 서서히 에너지로 바뀌게 된다. 즉 근육은 연료탱크로서 에너지대사에 있어 중요한 완충역할을 한다. 비가 올 때 논이나 밭, 저수지 등에서 어느 정도 담수를 해주어야 홍수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마구 파헤치고 아스팔트로 온통 포장을 해버리기 때문에 홍수가 난다.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무리하게 근육을 단시간에 소모시켜 버린다면 근육의 연료탱크로서의 제 역할을 잃게 되어 혈당의 홍수현상을 불러온다. 실제로 젊은 여성의 경우 이런 무리한 다이어트로 근육을 훼손하여 뜻하지 않게 당뇨환자가 되는 경우를 임상에서 자주 접한다. 주의해야한다.
요즘 ‘꿀벅지’라는 말이 유행하는걸 보면 가느다란 다리만이 아니라 운동을 통한 자연스런 근육도 아름답게 보아주는 모양이다. 좋은 현상이다. 우리 인체에서 근육의 2/3는 엉덩이에 집중되어 있다. 엉뚱한 사람(엉덩이가 뚱뚱한 사람)이나 꿀벅지는 당뇨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비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잘못된 다이어트가 근육소모를 통해 당뇨병을 초래한다. 따라서 비만환자들은 전문의료 기관을 찾아 아름다운 몸매도 유지하면서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강남온누리한의원 최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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