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 - 잠실고등학교 전형준 군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에서 최종 격론 펼친 ‘토론짱’

지역내일 2009-12-05 (수정 2009-12-05 오후 1:55:46)

다양한 주제로 열띤 영어 토론 펼쳐
최종회의 진출할 4명 안에 선정돼



토론이 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이다. 냉정한 승부, 엄격한 룰과 상대 측 의견에 대한 경청이 공존하는 토론대회는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생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데도 훌륭한 경험이 되어 주기 때문. 잠실고등학교 1학년 전형준 군(신천동)은 지난 6월 모 언론사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토론짱’이다. 토론으로 세상을 배우며 건강한 꿈을 키워가는 그를 만났다.

글로벌 리더의 자질 키우는 대회
전형준 군이 참가했던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는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이를 뽐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미래형 리더를 꿈꾸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220명이 참가해 대미, 대북, 국제, 교육 등 국내외 핫 이슈들을 가지고 영어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학생들은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토론과 워크숍을 진행, 투표를 통해 그룹의 대표를 선발했는데, 전군은 선발된 20명 중 한 명으로 총회의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하여 설전을 펼쳤다.
“토론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는데, 첫날엔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하여 의견을 도출하는 회의시간을 가졌어요. 이때 저는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쳤어요. 경영진의 부도덕한 경영실태가 결국 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AIG의 부도사태를 예로 들며, 리더의 자질에 대한 저의 생각을 풀어냈죠. 둘째 날에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어요.”
이렇게 이틀간의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20명의 대표로 선발됐을 때, 전군이 느꼈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 달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기대감을 가지긴 했지만, 뛰어난 영어실력과 토론능력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주장과 반박을 펼치는 참가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군은 평소 쌓아왔던 풍부한 배경지식과 꼼꼼한 자료조사에 힘입어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대응했다. 그리하여 결국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등 국내외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을 벌여 최종 회의에 진출할 4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외국경험이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 돼
전군은 이번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 뿐 아니라 지금까지 틈틈이 다양한 토론대회에 참가해왔다. 그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한 ''2009 전국 영어말하기 대회'', ‘이화여대 국제학부 주최 영어토론대회’ 등 여러 토론대회에 참가해 실력과 경험을 쌓아왔다”며 “대학 수시전형을 염두에 두고 특기자 전형, 글로벌 리더전형 등 특별활동 보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군은 네이버 카페인 국자인(국제 교류와 자원봉사, 인턴십과 비교과)에 가입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평소 교과영역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기본, 비교과영역에 대해 자신의 위치와 해야 할 일을 파악하는 것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 전군의 노력과 의지가 엿보인다.
전군의 탁월한 영어실력은 무엇보다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비롯해 집안분위기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와 이모 등 가족친척이 업무 차 자주 외국을 오가는 환경 속에서 전군은 어렸을 때 영어유치원을 다니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그러다가 전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미국 텍사스주로 2년 동안 연수를 가게 됐는데, 이때 가족이 함께 따라간 것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군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는 부족한 문법을 보충하기 위해 어학원에 다녔다”며 “어학원에서 영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꾸준히 영어환경에 노출되어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언어로 국가에 도움 되는 인재 되고파
전군은 스스로 다양한 영어토론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에 즐겁고 자극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준비하기 위해 평소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시사문제를 찾아서 보고, 오바마 대통령 등 유명인사의 연설 동영상을 접하며 토론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아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어필하는 능력을 키워 미래에 외교통상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언어라는 무기를 가지고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도전할 생각입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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