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하는 우리아이 마음, 잠시 귀 기울여 주세요.

지역내일 2009-12-23
백낙선 소장
스에나가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
부설 컬러팩토리 아뜰리에
(02)579-3212


“엄마, 여기는 진짜 자유야~” 라고 이야기하면서 무척 기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아뜰리에 공간에 널려져 있는 여러 가지 창작재료들, 여러 가지 색의 물감과 종이들, 다양한 크기의 붓, 원하는 장소에 자리잡고 앉아 그날의 기분에 맞는 재료와 색을 골라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일 뿐인데, 아이들은 진짜 자유라고 하면서 너무 좋아라 한다. 그렇다면 우리(성인)가 생각하는 자유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연령별에 맞게 성장해야 할 부분들을 이미 프로그램화 시켜서 커리큘럼에 맞춰 짜여진 것 안에서의 약간의 선택이 그래도 아이들을 최대한 배려하여 만든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함을 필자는 ‘정해진 틀 안에서의 자유’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서 잠깐 교육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원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교육은 연구되어왔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전에 의하면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줌, 가정교육은 가정의 일상생활 가운데 집안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주는 영향이나 가르침이라고 정의 되어진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교육은 위에서 아래로 지식이 많은 성인이 지식이 적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직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21세기의 현대사회에서 교육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러한 개개인이 지닌 유전자를 충분히 발휘하지도 못한 채 일방적 교육에 의하여 획일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내게 찾아온 초2학년 어머니께서, 갈수록 아이의 반항이 늘어난다면서 고민을 털어놓으셨다. 짜여진 시간표에 맞추어 매일 매일의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아동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잊은 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반항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색채를 통한 그림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이 표현한 색과 형태에 그대로 나타나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냥 무심코 그린 그림 가운데 아이들의 지금 처한 상황이 표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아이들은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므로 우리 어른들은 이런 아이의 마음(표현)에 조심스럽게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표현은 자유로운 상황에서 그려질 때 나타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자유란, 심리적 환경의 자유, 물리적 환경의 자유를 말하며 이런 환경의 자유를 만났을 때 아이들은 진정한 자유를 느끼므로 내면의 잠재된 유전자가 외부로 표출되면서 진정한 교육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엄마, 여기는 진짜 자유야~”라고 이야기했던 친구는 막 시작된 초등학교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율권의 한계 속에서 막혀있었던 마음을 다양한 색과 재료를 통하여 맘껏 표출하면서 심리적인 안정(1st스텝)을 찾게 되었다. 물론 이 친구는 극히 정상적인 일반 아동 이였지만, 그 당시 필요했기 때문에 잠재된 마음을 표현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여 창작품을 만들면서 다양한 스킬을 습득할 수 있었다.(2nd스텝) 여기서 우리 선생님(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가지고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할 때 우리 아이들은 내면의 유전자를 맘껏 내 뿜으며 멋지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교육의 정의이다. 지금까지 행하여지고 있는 수직적인 방식의 교육자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할 때 우리아이들은 각자 개성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교육과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은 반항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선생님, 부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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