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퍼센트의 기적, 유태인 교육의 비밀

지역내일 2010-02-02
노벨상 수상자의 30퍼센트, 하버드 재학생의 30퍼센트, IVY 리그 교수의 30퍼센트, 세계 억만장자의 30퍼센트….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벅찬, 세계 인구의 0.2퍼센트에 불과한 유태인들의 성적표는 가히 ‘기적’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모세가 홍해를 갈랐듯이 무엇이 이런 기적을 가능케 한 것일까?

아버지를 따르리라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 유태인의 이 속담은 너무나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 유태인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네 교육 방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태인 교육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축은 아버지의 역할과 질문형식의 교육방법에 있다. 아버지는 가정교육에 있어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다. 하지만 이 권위는 강요된 위계질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가정을 유지 전승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가운데 자식은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데서 비롯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배운다는 것은 배우는 자세를 흉내 내는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끊임없는 질문, 유태인 교육의 핵심
유태인의 교육방법은 암기 위주가 아닌 질문형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자식은 서서히 지식의 개념을 구체화해 가며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경우에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와스 교재는 이 유태인 교육의 근간이 되는 초등학교 교과서인데, 이 교재와 교수법을 보면 상상력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유태인들의 노하우를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질문형식의 교육방법에서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즉 처음부터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는 사실이다. 침묵이 금이라거나 귀는 두 개가 달려있고 입은 한 개인 이유를 깨달으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자 중심인 한·중·일 나라들과는 다르게 서구인은 화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한다. 즉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부정확하게 말한 화자에게 책임을 묻는 원칙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의사표현을 가능케 하는 훈련이 어릴 때부터 필수적이다.

과보호는 때로 아이 재능을 살린다
꿈을 파는 스크린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조지 소로스. 이들의 공통점은 유태인이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 어린 시절에는 그저 평범한 아이였다는 것. 하지만 성장하면서 교육이 이들을 전혀 다른 인물로 성장하게 했다.
미국 하버드대 학생의 30퍼센트(한·중·일 모두 합쳐 4.25퍼센트), 예일대 학생의 25퍼센트가 유태인이며 아이비리그 교수의 30퍼센트 역시 유태인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직업을 갖지 않고 자녀의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민족은 유태인과 한국인이다. 유태인들은 한 술 더 떠서 “어머니의 과보호가 때로 아이의 독창적인 재능을 살릴 수도 있다”고 믿고 있기까지 한다.

학습 기술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라
한국의 부모들이 주입식 교육으로 일등을 강요함으로써 학습 기술 연마에 중점을 두는 데 반해,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 스스로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 결과 중·고등학교 시절까지는 학습 기술이 뛰어난 아이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만, 대학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학습 기술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결과적으로 정치, 사회, 문화, 예능 등 전 분야를 주도해나가는 것이다. 미 명문대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의 44퍼센트가 중도 탈락하는 사실과 대조해 보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읽고 토론하고 끊임없이 문제제기하라
유태인 전통 도서관 ‘예시바’를 가보면 유태인들의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발견할 수 있다. 예시바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읽고 토론하고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즉 질문과 토론을 통해 진리에 접근하는 유태인의 교육방식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러한 질문과 토론을 통해 학습기술 연마가 아닌 사고방식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그들만의 교육방법을 일궈냈으며, 그 결과 오늘날 유태인을 세계에서 가장 저력 있는 민족으로 키워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내는 교육방식, 어렸을 때부터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양하는 교육방법이야말로 유태인 성공 코드의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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