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면 성적이 오른다

지역내일 2010-02-11

간혹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남들 잘 때 똑같이 자서 언제 공부하니’ 혹은 ‘시험 전 하루 밤 샌다고 크게 무리 안 간다’는 말을 건네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기간만 되면 잠을 2~3시간만 자거나 아예 밤을 새기도 한다. 하지만 잠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오히려 효율적이지 못한 학습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1을 잠으로 보낸다. 옛말에도 잠이 최고의 보약이라고 한다. 그만큼 인간의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면서 우리 몸은 소화기와 순환기,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체력을 축적할 뿐 아니라 뇌에 들어 있는 정보를 저장, 재편성해 기억을 형성한다.
특히 뇌의 휴식은 꿈을 꾸면서 이루어지는데 인식과 기억의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 동안 학습된 정보가 잠을 자는 동안 재정리돼 불필요한 것은 버려지고 필요한 정보들은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뇌는 휴식을 통해 학습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공부를 많이 해서 새로 습득한 정보가 많다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효과적이다.


잠자기 30분 전 정보는 오래 기억된다
새로운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려면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야 하겠지만 습득한 정보를 머릿속에 잘 저장하려면 그만큼 재학습의 기능을 하는 잠도 필요하다. 또 잠자기 직전에 암기과목을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나온 말이다.

잠자기 직전 약 30분간 암기한 정보는 꿈을 꾸는 수면 중에 대부분 장기기억으로 저장되기 쉽기 때문이다. 암기과목의 학습에는 잠자기 직전의 시간을 할애한다거나 시험 전날이라면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잠자기 직전 30분 동안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과 학습에 관한 또 다른 오해는 어학 테이프를 틀어놓고 자면 어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이다. 오히려 어학 테이프의 소리로 인해 깊은 수면을 방해받아 잠을 설치게 되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을 느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소아청소년 불면증이 늘어나는 반면, 불면증의 치료에는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불면증을 반기는 것이 치열한 경쟁사회의 현실이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불면증은 수면부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 저하, 성장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을 야기할 만큼 위험하다. 또한 수면부족으로 명쾌한 사고와 빠른 반응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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