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 기고

외국입시 개편내용을 접하고...

지역내일 2010-02-16


1. 정책 변화의 설명
  외국어고 개편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것은 중학교 ''내신''이다. 여기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지, 진로계획 등을 물어보고 봉사ㆍ독서활동 등을 첨가한 입학사정관제 형태의 입시전형을 하게 된다. 바뀌는 전형은 시, 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80%를 차지하는 게 내신이고 나머지는 면접이다. 이들 특목고 전형은 1ㆍ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영어 내신 성적과 출결로 일정 배수를 추려낸 뒤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고ㆍ국제고가 아닌 고교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영어 이외 다른 과목의 성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에 발표된다. 교과부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위해 학교별로 입학전형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는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도 참여한다. 여기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 추천서, 학생부(영어성적, 비교과 활동 등)를 바탕으로 면접을 한다. 학습계획서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학습ㆍ진로 계획, 봉사ㆍ체험 활동, 독서경험 등을 각각 600자 이내로 학생이 직접 작성해 제출한다.
(매일경제신문 기사 참고)


2. 학습 계획서
 입학사정관제라는 것이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대입을 진행했던 특목고 입장에서는 그리 낯선 것은 아닐 것이다. 한번은 어떤 학생이 찾아와, 본인은 고2부터 열심히 공부 했지만, 고1때는 반장을 하다가 중도하차했고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이 없어서 수능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질문의 요지인즉 수시나, 입학사정관에 쓸 만한 이력이 없고, 현재 성적은 상승중이기는 하나 수능으로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기에는 불안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장 불안해하는 것을 진심을 담아 활용하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최종 서강대 경영학과에 수능을 보지 않고 학생부와 면접으로만 입학했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은 많지만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어렵다. 물론 가장 쉬운 것은 영어인증 시험이지만 이런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 것이 외고입시의 새로운 정책이다. 따라서 학습 계획서가 중요해 지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영어와 기타 학습적인 부분을 잘한다거나, 매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전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라는 말 보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여러 차례 ''어디에 어떻게 참여하고, 무엇을 했다.''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실이어야 하고, 판에 박힌 내용이어서는 안된다.


3. 출제자의 의도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한번은 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위해 면접 대비를 하던 학생이 시험보기 전날 찾아 왔다.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6명, 논술 대비 학원에서 명이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란다. 외대는 국제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니 면접의 대답을 그쪽 방향으로 맞추라고 지도 받았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많은 인원이 같은 대답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찾아왔다고 한다. 물론 안 된다. 지식을 요구하는 부분은 정확한 학문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때는 주제에 맞는 논쟁을 해야 한다.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나 면접관이 의도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평가이다. 그 학생은 물론 합격을 했다. 면접관에게 시험의 출제의도를 잘 파악했다고 칭찬까지 받으면서...


4.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가 있을까?
  입시 정책은 항상 변한다. 지금의 특목 전형은 사실 실행되지 않았으니 안개 속에 있는 전형이다. 하지만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가 있을까? 영어실력이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공부는 하루아침에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영어학습이 지나치게 내신에만 집중되어 있다거나, 토플 등의 시험대비용 학습으로만 되어 있다면 불안할 것이다. 또는 과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일단 고등학교를 붙고 보자고 해서 영어를 소홀히 하여 고등학교 진학후 이 힘들어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 왔다. 영어는 고른 학습, 즉, 말하기, 듣기, 읽기, 문법, 쓰기가 균형을 맞춰 학습이 되어 있다면 크게 불안해할 것은 없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것을 다 갖추어서 영어 학습 지도를 하는 학원을 만나기가 참 쉽지 않다. 긴 시간 영어 사교육 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면서도 공교육과 이질감이 들지 않지만 뛰어난 영어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일궈 내는 것은 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며, 밤낮으로 연구해야 가능한 일인 듯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헤세드 학생들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학원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윤미선 원장
헤세드 영어학원
02) 412-6483
www.chesed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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