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환상적인 무대

발레- 신데렐라

지역내일 2010-02-02 (수정 2010-02-02 오후 8:49:18)

2009년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화제작 ‘신데렐라’가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08년 브누아 드 라당스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기존 클래식 작품과 달리 신선하고 획기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여주었던 마이요 만의 뒤틂은 신데렐라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난다. 극중의 신데렐라는 이전 작품에서처럼 수동적이지 않다. 신데렐라는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 당당하게 각 캐릭터들과 맞서면서도 주도적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마이요만의 독특한 페티시즘적인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극복해가는 과정, 또 극을 풀어내는 독특한 해석, 그리고 그 해석을 담아낸 안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출가 마이요의 능력은 여타 다른 ‘신데렐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재미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과 이전 신데렐라의 가장 다른 점은 캐릭터의 재창조이다. 기존 신데렐라와 왕자로 대표되는 2인 주인공 구도를 탈피, 그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데렐라의 엄마가 신데렐라와 왕자의 사랑을 이어주는 신비롭고 관능적인 요정으로 살아난다. 또한 신데렐라 아버지와 친어머니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계모의 비뚤어진 애정 등 여러 유형의 감정들이 작품 안에 그려진다. 

이번 공연은 5인 주인공 구조로 기존의 단편적 구성을 벗고 현대 소설과 같은 등장인물들 간의 내면적 갈등을 부각시킨다. 두 집사, 계모, 두 자매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 표현 또한 신데렐라에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유리구두가 신분상승의 상징이 된 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토슈즈를 벗고 격식과 선입견에서 해방된 ‘신데렐라’를 재탄생시킨다. 유리구두 대신 맨발에 금가루를 묻히는 마이요만의 연출 또한 돋보인다.
문의 02)587-6181

박수진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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