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습관으로 보는 개학 전 건강 체크

아이의 습관적인 행동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지역내일 2010-02-23 (수정 2010-02-23 오전 10:08:04)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있다.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아이의 건강 체크. 전문의 검진을 통하여 아이가 학교 수업을 받기에 이상은 없는지, 발육 상태는 양호한지 체크해볼 시기이다.
예비 초등학생 딸아이를 키우는 주부 이정희 씨(40세)는 3월 입학을 앞두고 얼마 전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받은 후 약시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아이가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것이 신경이 쓰여 주의를 주기도 했지만 책 읽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다 보니 혹시 책을 멀리하게 될까봐 그저 습관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아이의 병을 키우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코를 후비거나 신체 일부분을 자주 만지는 등 습관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은 바로 잡아주면 되지만 주부 이 씨의 경우처럼 아이가 무심결에 취하는 습관이 특정한 질병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평소에 눈여겨봐야 한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거릴 때 … 시력저하 의심
평소에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인다면 한번쯤 질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화이트안과 김종호 원장은 “아동의 경우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한 표현력이 많이 떨어지므로 자녀의 행동을 부모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눈을 찡그리거나 보기 어려운 듯 하며, 자주 눈을 비빌 때, TV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눈이 책과 지나치게 가까울 때, 끈기가 없고 자주 싫증내고 집중력이 떨어져 멍한 표정을 자주 지을 때, 빈번히 두통을 호소하거나 자주 넘어질 때, 머리를 한쪽 방향으로 기울여 물체를 보고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거릴 때는 시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정기검진은 1년에 2회, 6개월에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만 3세 이후면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3세 이전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다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앞의 사물에 대해 무반응 일 때, 눈을 잘 못 맞출 때, 사시가 의심되는 등의 외관상 이상 증세를 발견했을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코 고는 아이들 …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나 비염
감기에 걸리거나 피곤하면 아이들도 가끔 코를 골기도 하지만, 평소에도 계속되는 코골이라면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나 비염 등으로 코가 막혀서 코골이가 생긴다.
코끼리 한의원 김주봉 원장은 “코를 심하게 골면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계속되면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집중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 안의 습도를 높여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똑바로 자는 것보다 옆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코를 자주 후비는 아이들 …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의심
코를 자주 후비는 습관은 아이들의 잦은 습관중 하나이지만 그냥 지나치다가는 정말로 큰 코 다칠 수 있으므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코끼리 한의원 김주봉 원장은 “코를 후비는 것은 코 안이 간지럽거나 코가 막히기 때문이다. 코를 습관적으로 후비면 코 안의 점막에 상처가 생겨 코피가 자주 나고, 염증이 생겨 곪을 수도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김 원장은 “코가 가렵고, 콧물이 흐르고, 답답할 경우 단순한 코감기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 때 알레르기 비염을 한 번 쯤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하는 행동 … 뚜렛증후군 의심
평소 자녀가 눈을 깜빡이거나 눈동자를 뒤집고 굴리는 행동, 입을 실룩거리거나 벌리는 행동, 머리를 끄덕이며 어깨를 들썩이거나 팔을 심하게 흔드는 등의 행동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한다면 흔히 틱현상이라고 불리는 뚜렛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중한의원 한승동 원장은 “틱장애와 관련된 여러 증상들은 눈 깜박거림과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기 등과 같은 단순근육틱과 자신을 때리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등과 같은 복합근육틱, 킁킁거리는 소리내기, 가래뱉는 소리내기 등과 같은 단순음성틱,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 말하기 등 복합음성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며 “청소년기가 되면서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뚜렛장애와 같이 만성장애로 발전한 경우라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가락을 자주 빤다 … 치아 배열에 문제

유아기의 습관 중 하나인 손가락 빨기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도 계속 되어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손가락 빨기는 아이들이 심리상태가 좀 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행하는 습관 중 하나라고 하지만, 치아 배열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5세 이전에 중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혹 틱장애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손가락 빨기 외에 다른 습관성 행동은 없는지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도움말 : 세중한의원 한승동 원장 / 화이트안과 김종호원장  /코끼리 한의원 김주봉 원장
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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