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최고

부천 중4동 한라 뜨란채 2단지 아파트

마음의 담장 허물고 주민과의 정 돈독!

지역내일 2010-02-25 (수정 2010-02-25 오전 12:21:12)


요즘 부천시 원미구 중4동 한라뜨란채 2단지 아파트는 기존에 있던 빨간 벽돌로 된 담장을 허물었다. 원래 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지만 이번의 담장 허물기 작업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지 말고 서로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다가올 봄, 부천 중동 지역에선 제일 많은 벚나무 꽃이 피어난다는 희망의 동네, 그곳을 찾아갔다.

서로 서로 돕고 사는 정겨운 사람들
지난 95년 1246세대가 입주한 한라뜨란채 2단지 아파트는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여름이 되면 마을 아예 현관문을 열어놓고 산다. 누구네 수저가 몇 개인지, 누구네 아이가 몇 살이 됐는지 알만큼 오랫동안 정을 나누며 키워왔다. 서로가 돈독한 이유는 마을의 대소사에 관심을 쏟는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경로당 노인들을 위해 때를 놓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부녀회, 마을 환경과 주민 민원에 정성을 기울이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삼위일체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이 생기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서로를 돕고 있다.
알뜰 시장을 개최해서 나온 수익금의 50%는 아파트 수선충당금으로 쓴다. 이렇게 살림살이를 알뜰히 해온 결과 아파트를 새롭게 페인팅 했고 이곳저곳 수선도 살뜰하게 마무리했다. 1단지와 2단지가 함께 사는 한라마을의 출입구는 하나였다. 담장을 허물고 후문 진입로를 만들면서 출입구는 두 개가 됐다. 지난 6년간 입주대표회의를 이끌면서 노심초사 아파트 일을 관리해왔던 손석영 전 회장은 “그동안 출퇴근길 주민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후문 진입로가 개설되면서부터는 주민 생활이 편리해졌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야할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주민 생활 편리한 주변 환경 넉넉
한라뜨란채 2단지 주변은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5분 이내 거리에는 이마트와 현대, 지에스 백화점이 있으며 중원초, 중, 고등학교가 나란하다. 또한 인근에 있는 부천실내체육관에 가면 각종 문화 공연과 운동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곳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운동하는 주민들도 다수다. 마을에는 독서실로 사용하는 한라뜨란채 공부방이 있다. 공부방 근무자는 하루 6시간을 관리하면서 책을 대여해준다. 800여 권의 책이 구비돼 있어서 하루 20~30명의 학생들이 오가며 공부를 하거나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또한 봄이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신도시에서 제일 많은 벚나무 군락지로도 이름이 높다. 단지 내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 30분 쯤 걸린다. 하루 운동으론 적당한 코스라 주민들은 이 길목을 사랑한다. 
단지 인근의 중4동주민센터와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부천체육관, 반석유치원, 한라마을에 이르는 길은 아름다운 우리 골목 가꾸기 추진협의회가 일궈놓은 주민 스스로 가꾸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서 주민들의 발걸음은 즐겁고 가볍다.    
입주자 대표회의 최천만 회장은 “남은 담장을 허무는 일과 시설 기준에 맞는 놀이터로의 변경, 고층세대 급수시스템을 고치는데 부천시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좋은 주민 편리시설 갖출 예정 
지혜정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은 동네 어르신들 모시는데 열의를 다한다. 알뜰장을 개최하거나 중4동 주민센터의 새마을부녀회와 그 밖의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현재 이 마을 테니스장은 주차장과 운동시설로 변경을 신청해놓은 상태.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해서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리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의 완공은 이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교통기반이 마련될 터. 올 가을에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유치할 예정이기도 하다. 네 군데나 되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청소년과 부모들은 인근의 한라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교양 문화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유명렬 관리소장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별로 없다는 것은 그간 관리가 잘 돼 있다는 것”이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주민 간의 따뜻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마을”이라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