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월중학교 어울림문화학교 비즈공예반

“생활 속 공예품을 만들어 선물도 해요”

지역내일 2010-03-03 (수정 2010-03-03 오전 11:12:34)

“평소 덜렁이로 불렸는데 집중력이 좋아졌어요. 전문가가 보면 허술하겠지만 작품을 몸에 달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답니다.” 여월중학교(학교장 이구철)에 다니는 쌍둥이 엄마 박금자씨는 지난 1월 시작한 여월중학교 어울림문화학교 비즈공예반에서 목걸이와 귀걸이, 머리핀 등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만들었다. 박 씨는 요즘 들어 매 주마다 이 학교 달빛샘터 도서관에서 비즈공예를 배우는 일이 취미가 됐다.    
어울림문화학교 비즈공예반은 학교도서관 지역주민 개방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취미 강좌 반. 매 주 금요일 오전11시 여월중학교 달빛샘터 도서실에는 비즈공예 수강생들이 모여든다. 여월중 학생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들, 학부형,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학교와 지역주민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 지역문화센터로 탈바꿈
“저는 손재주가 없는데요, 저는 나이 때문에 눈이 어두워서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했던  수강 신청자들이 이제는 직접 비즈작품을 만들 수 있다, 성취감이 느껴진다, 며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세요.” 문화학교 담당자 오필하 선생님은 생각지도 못했던 주민들의 호응이 놀랍다고 말했다. 여월동 지역은 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은 편. 그래서 비즈공예반은 물론 어울림문화학교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어울림문화학교는 대부분 학생들만 이용하던 학교 도서관을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하자는 시, 도교육청 지원 사업이다. 비즈공예반의 강사료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전액 지원 강좌여서 20명의 제한이 있음에도 꾸준한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들이 함께 수강하는 그야말로 학교와 지역이 어울리는 문화학교인 것.
김세진 강사는 “다음 번 작품을 준비할 때는 수강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작해서 물어보고 조정한다. 굳이 손재주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비즈작품을 뚝딱 만들 수 있어서 성취감과 함께 자기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남다른 정열을 쏟아내고 있다.   

열린 학교로부터 다양한 기회 제공받아
어울림문화학교 비즈공예반은 오전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만든 목걸이를 직접 목에 걸기도 하고 비즈 반지를 만들어 생일 선물을 주며 핸드폰 고리는 남편이나 부모에게 갖다 주기도 했다.
“처음엔 안 될 줄 알았는데 만들다 보니 요령이 생겼고 재미가 붙었어요.” 신진현(여월중2)양은 어머니 오양옥씨와 함께 참여했다. 윤진영(중동초4)양은 “엄마와 함께 크리스털 핀을 만들어서 정말 즐겁다”고 말한다. 수강생 중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조현분, 김미애, 박금자씨 등 미녀 삼총사가 있다. “어릴 때 배운 구슬 꿰기의 눈썰미가 남아있어서 이해가 빠르다”는 조 씨는 처음 구슬작품을 만들어 본다는 박 씨와 김 씨를 도우면서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학부모 박성옥씨는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학교가 문을 열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집에 돌아가서도 작품을 만들 만큼 비즈공예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으며 이들은 어울림문화학교의 다른 프로그램도 함께 수강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필하씨는 “어울림문화학교는 수강생 반응이 좋은 비즈공예 같은 강좌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강할 예정”이라며 성원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구철 교장은 “지역도서관으로는 부족했던 요구들을 학교 도서관이 맡으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대단해졌다. 앞으로 1층 교실을 개방해서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어울림문화학교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운영되는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화 사업으로 부천 관내 여월초등학교와 여월중학교 두 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여월중학교 어울림문화학교는 작년 12월 시작한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 과정(57명 수강)과 올 2월 시작된 독서치료사 과정(27명) 등의 강의를 주축으로 다양한 취미 강좌가 열린다. 취미 강좌로는 ‘비즈공예’, ‘POP 예쁜 손글씨’, ‘잉글리시 북 클럽’ 등에서 30명의 지역주민이 주1회씩 수강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총 23가족이 함께하는 ‘강화역사 문화탐방’을 다녀오기도 했다.
 
TIP2 부천 비즈 부재료 판매, 수강할 곳
비즈싸닷컴(BEADSSA,COM) 032-321-9797, 비즈갤러리송내점 032-325-7687
풀잎문화센터 부천지부 032-655-6308, 풀잎문화센터 송내갤러리 032-328-9177
비즈스쿨 032-611-11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