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이론으로 풀어보는 수학공부 학습전략

내신일까, 선행일까

지역내일 2010-03-03 (수정 2010-03-03 오후 5:14:09)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똑같은 방법으로 학습을 했다 해서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이는 개인의 역량과 노력 여부, 학습환경 등의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보다 능률을 높일 수 있는 ‘효율’은 있다. 학생 자신의 학습역량에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와 같은 ‘효율’이 곧 왕도가 아니겠는가?

‘사상(四象) 이론’은 학자 이제마에 의해 소개된 한의학 지침으로 인간의 몸을 네 개의 체질로 분류해 이에 맞는 처방으로 질병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으로 오늘날 한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필자는 이를 응용해 수학공부에 조심스레 접목해 풀이해 보고자 한다.

2차 평면 그래프상의 x축을 태(→)와 소(←):[수학적 재능, 학습역량, 지능지수 등]라 하고, y축을 양(↑)과 음(↓):[노력여부, 성실도]라 하면, 좌표는 네 개의 평면으로 나뉘고 제Ⅰ사분면(태양), 제Ⅱ사분면(소양), 제Ⅲ사분면(소음), 제Ⅳ사분면(태음)이 된다.




1. 태양(Ⅰ)형: 재능도↑,성실도↑
모두가 꿈꾸는 이상형으로 자수성가형이다. 이과적 성향이 강하고 직업군으로는 전문연구직, 의료인, 사회지도자, 법조인 등이다. 이 부류의 학생은 수학적 재능과 성실성이 돋보이므로 어디에 두더라도 탁월한 능력을 나타낸다.

평소에 2년 선행과 1년 심화 정도로 병행해 꾸준히 공부하고 시험 4주 전에 내신 대비에 전념하되 어려운 심화 문제에만 치중하지 말고 쉬운 문제에서 고난도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부를 한다. 오히려 쉬운 문제와 서술형 문제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학습이 필요하다. 자만심과 주변의 유혹만이 최대의 경계대상이다.




2. 소양(Ⅱ)형: 재능도↓,성실도↑
전형적 노력형으로 기본교과는 튼튼하지만 변별력 문제와 사고력 문제에 취약하다. 문과적 성향이 강하고 직업군으로는 공무원, 교사, 문예인, 사무직 등이다. 노력에 비해 학업성취도와 성적은 늘 아쉽게 나타나므로 학생과 부모가 혼란에 빠지기 쉽다. 그러다 보니 학습방법과 환경도 자주 바뀌게 되어 오히려 안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 믿을 만한 교사가 있다면 믿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 속도는 1년 선행과 내신 심화를 동시 진행하는 것이 적당하고 시험 4주 전에는 선행학습을 전면 중단하고 내신 대비 심화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 고2가 되면 선행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수능 준비에도 여유가 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옆집의 학생이 전교 1, 2등을 한다 하여 쉽게 따라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소음(Ⅲ)형: 재능도↓,성실도↓
저조한 성적과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모습으로 인해 부모와 갈등이 끊일 날이 없다. 이는 인생의 목표와 계획이 없고 그간의 공부를 잘 해본 성취감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의 결과를 독촉하면 더욱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자신감 결여로 이어지므로 꾸중보단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부모나 교사와 편안한 대화, 상담이 매우 효과적이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이 전달돼 의외의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학습 속도는 6개월(1학기) 선행과 내신 심화 정도가 적당하므로 절대로 그 이상을 욕심내면 안 된다. 학습 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자신감 결여와 함께 자칫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식을 작성하고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풀어야 하는지 원리를 이해해야 효과적이다. 문과적 성향이고 직업군으로는 회사원, 공무원, 관리직 등이 무난하다.




4. 태음(Ⅳ)형: 재능도↑,성실도↓
어려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중·고등학교에 서서히 성적이 떨어져 부모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삐뚤어져 엇나갈 수 있는 위험한 학생군으로 사춘기를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학업 면에서도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따른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고 폭넓은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습은 1년 선행과 내신 심화 정도를 병행하는 것이 무난하다. 특히 문제를 풀 때는 식 쓰기를 귀찮아하고 머릿속 암산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 서술형 문제에 취약하고 쉬운 문제에 잦은 실수를 저지른다. 따라서 꼼꼼히 식 쓰고 풀이하는 성실성이 최우선으로 길러져야 성적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진로는 이과적 성향으로 사업가, 방송(연예)인, 예술가 등의 자유업이 좋다.






구자춘 원장
수학전문 하이레벨
(02)3411-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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