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인기강사

부천시여성회관 한지공예 강사 김현선

“우리 선생님은 성실하고 부지런하세요!”

지역내일 2010-03-10

"전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요. 성격이 차분하지도 않죠. 하지만 김현선 선생님께 한지공예의 묘미를 배웠습니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덕에 성격이 차분하고 꼼꼼해졌거든요." 부천시여성회관 한지공예 지도자반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전선숙(39)씨. 그녀는 한지공예 강사인 김현선씨를 조용히(?) 추천한다. 강남에서 배운 한지공예를 부천지역에 전하면서 많은 제자를 키워낸 실력 있는 김 씨의 현재 모습이 반짝, 빛나는 현장이다.


자신감을 키워준 성실한 강사
“우리 선생님은요, 하나에서 열까지 다 잘하세요. 제게 자신감을 키워주셨습니다.”
여성회관 한지공예반 청일점 한기수(71)씨의 말이다. 한지공예의 한, 자도 모르던 한 씨가 자격증 과정을 시작한 것은 1년 전. 김현선 강사의 지도로 40여 작품을 꾸준히 만든 결과, 교회 노인대학에서 한지공예를 지도하고 있으며 개인전시회도 앞두고 있다.
수강생들의 한결같은 선생님 칭찬은 예쁘고 성실하다는 것. 그 말처럼 김 강사는 곱고 부지런하다. 지난 99년 자격증 취득 이후 끊임없이 한지공예를 지도하고 개발하며 연구해왔다.
그녀는 한지공예와 종이공예 강사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한지공예의 초창기 과정을 건너왔기 때문에 한지공예의 일가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사)전통공예문화협회 부천소사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조선일보 미술관의 여성작가회 예촌 한지공예전 초대작가와 (사)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경기지회장, (사)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부천지회 상임이사 등 굵직한 직함으로 한지공예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더 배우려고 찾아온 실력 있는 선생님
“다른 곳에서 한지공예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실력을 다지려고 선생님을 찾아왔어요. 인터넷을 뒤져서요. 인천에 살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선생님이 계셔서 좋아요.”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 중인 원경은(41)씨는 해보지 못한 작품을 만들면서 깊이 있게 배워보려고 김 강사를 찾아왔다. 원 씨는 오랜 경력을 가진 유능한 선생님을 만나서 좋기만 하다.
한지 공예를 배우면서 수강생들의 생활은 달라졌다. 남편이 매일 늦는다며 바가지를 긁던 아내가 작품에 매료돼 지청구를 거뒀고, 공예품을 만지면서 몸 아픈 게 달아난 회원의 자녀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집중하니 잡념이 안 생기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뿌듯한 성취감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자신감까지 배가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좋은 중독이예요.” 김 강사는 한지공예는 생활용품이나 가구를 응용, 재활용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버리면 그만일 가구를 재활용해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사람만이 기쁨과 짜릿함의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역 공예가를 양성하는 디딤돌 역할 
“현대사회의 세련미 넘치는 한지공예 제작을 지도하면서 지역 공예가를 양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계셔요.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지도해주시는 분이 김현선 강사님이세요.”
부천시여성회관 이순희 팀장의 추천사다. 김 강사는 지금까지 만들어 온 생활 소품에서 대작 등의 공모전 작품을 바라보면 산고의 고통을 겪고 탄생시킨 자식 같다. 그녀가 말하는 한지공예의 노하우는 역시 세월이 가야 만들어질 것이다. 전시회나 공모전을 따라 다니며 다른 작가의 작품을 살폈다. 작품을 만들 때 이런 저런 시도도 끊임없이 해봤다. 비판도 해보면서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말하자면 많이 보고 많이 만드는 것을 그녀는 노하우라고 말한다.
“주의할 점은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급하게 마음먹는 겁니다. 그러면 거칠고 부실한 작품을 만들게 돼요.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정성을 다해 집중하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지금으로선 한지공예 강사들의 양적인 팽창과 질적인 수준 저하가 염려됩니다. 실력을 갖춘 강사가 한지공예 교육을 주도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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