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인권보장위원회

지역내일 2010-03-16 (수정 2010-03-16 오전 10:23:33)

우리나라 어머니들이자 아내들이기도 한 아줌마들, 이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본인도 강남의 8학군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서울대까지 졸업한 사람으로서 어머니의 노고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특히 강남의 아줌마들, 어떤 분들이신가. 사회적으로 상류층에 속하는 전문인들의 아내로서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사회적으로 성공시키고, 자식 교육이라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고사하고 사천, 오천지교까지 능히 하고도 남을 정도로 교육열에 불타 있다. 그뿐인가. 사교 모임을 통해 교류도 하면서 틈틈이 재테크에 능력을 보여준다. 우리 어머니를 포함한 이 땅 모든 아줌마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본인의 여성성은 너무나도 뒷전이라는 데 있다.

부부의 관계란 것은 기본적으로 남녀의 관계이며 부부생활 중 성생활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그 어떤 것도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리고 성생활에는 부부 서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여성성도 잊은 채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만 살다가 결국엔 남편이 배신하고 자식도 부모 품을 떠나면 초라해지는 자신만을 발견하게 되기 쉽다.


아줌마의 행복한 성생활을 위하여
이젠 아줌마들도 본인의 건강부터 챙기자!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저버리란 얘기가 아니다.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지는 말자는 말씀이다. 이제 본인의 성생활도 당당한 여성행복의 권리로 주장하고 노력해야 가정 안에서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개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줌마로 변모하는 시기는 출산 후부터다. 출산 후 질 이완이 심해지면 부부관계도 예전 같지 않으며 자녀양육과 맞물리면서 차츰 아줌마로 변하기 시작한다. 질 회음부위를 분만 전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수술은 부부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삼천지교 하지 말고 삼천지애(愛)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아줌마들 스스로가 아줌마 인권보장위원회라도 만들어 자기 몸부터 챙겨야 한다.

남녀평등이 당연시 되고 여성의 주체적인 권리가 신장된 요즘도 보이지 않는 편견이 남아있는 게 현실이다. 아직도 여성의 당당한 성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많으며, 성을 부부관계의 중요한 대화이자 여성웰빙의 권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아내이기 전에 어머니이기 전에 며느리이기 전에 남자의 여자친구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임을 먼저 인지하자!


 


정창원 원장
리에스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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