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주먹밥’ 전문점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지역내일 2010-03-23 (수정 2010-03-23 오전 10:46:32)

어려웠던 시절 한 끼 식사를 때우기 위해 먹었던 주먹밥이 변신 중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한 간식거리이자 식사대용으로 자주 찾던 햄버거, 라면 같은 인스턴트식품들이 이젠 뒷전으로 물러났다. 대신 갓 지은 꼬들꼬들한 쌀밥에 갖은 양념으로 영양까지 듬뿍 들어간  주먹밥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겸한 주먹밥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입과 눈까지 즐겁게 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천국 - 굿바이 조미료

대치동 한티 역 인근에 있는 ‘굿바이 조미료’는 앙증맞은 캐릭터 주먹밥을 주문 할 수 있는 곳이다. 주먹밥으로 인형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머리를 땋으며 당근으로 발그레한 볼을 꾸몄다. 이곳 캐릭터 주먹밥을 접하면 먼저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다. 일본에서 5년간 패션 공부를 한 박정아 사장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식탁 위에 맛있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주먹밥 전문점이다. 때문에 봄철 야외 활동이나 소풍 등이 많은 철에는 예약이 밀린다. 유치원 간식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를 위한 도시락선물 또는 특별한 날의 선물로도 많이 찾는다. 

주된 메뉴인 캐릭터 주먹밥은 토끼 주먹밥, 꽃순이 치즈 주먹밥, 꽃순이 주먹밥, 호랑이 주먹밥, 강아지 주먹밥이 준비되어 있다.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꽃순이 치즈 주먹밥’은 한우와 각종 야채를 포도씨유에 볶아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유치원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2010 호랑이해를 맞이해 야심차게 만들었다는 ‘호랑이 주먹밥’은 하루 20개 한정이다. 너무 많이 만들면 호랑이의 기가 빠져나갈까 한정을 했다고. 귀여워서 먹기가 고민스러울 정도로 재미있는 주먹밥 도시락이다. ‘호빵맨 오므라이스’는 이 집의 또 다른 베스트 메뉴다. 한우와 각종 야채를 볶아서 촉촉한 계란 지단 속에 감싸고 있는 밥맛이 일품이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외에도 밥과 잘 어울리는 한우 떡갈비를 넣어 구기자 간장의 조림장과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한우 떡갈비 깁밥’ 메뉴도 있다.  모든 재료는 100%  엄선된 국내산 재료와 무농약 친환경 우렁이 기법으로 재배한 쌀로 주먹밥을 만든다. 또한 명품 소금 토판염과 포도씨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굿바이 조미료’가 의미하듯이 화학조미료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하루 전에 예약은 필수.


●위치 : 강남구 대치동 888번지 대치아이파크 상가 105호. 한티역 4번 출구에서 약 70m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8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68-4030






일본식 수제 맛 그대로 - 오니하나
지난해 여름 압구정역 근처에 문을 연 ‘오니하나’는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 전문점이다.  쉽게 질리지 않는 담백함을 자랑하고 있어 인근의 직장인은 물론 어린이와 학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입구에는 명란, 연어, 칠리 새우, 멸치호두를 넣은 총 9종의 큼직한 오니기리가 진열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한다.

흔히 사용하는 인공 양념을 이곳에서는 넣지 않는다. 대신 갈아 놓은 우엉과 치자 단무지, 깨, 소금, 참기름으로 밥을 버무려 간을 맞춘다. 맵고 짠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싱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담백함에 빠져 다시 찾는다. 



주먹밥을 틀로 찍지 않고 손으로만 쥐어서 만들기 때문에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 있어 떡처럼 뭉친 밥을 싫어하는 고객에게도 무난하다. 꼬들꼬들한 밥맛을 내기 위해 엄선된 쌀만 사용하고 씻는 횟수까지 각별히 신경을 쓴다. 주문과 동시에 밥을 짓기 때문에 따끈하고, 두께는 삼각 김밥의 2배가 넘을 정도로 푸짐하다. 그러면서도 속도는 빨라 주문하는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주먹밥을 먹을 때는 살짝 조미한 김이 밥 전체를 싸고 있어 위에서부터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것이 편하다고. 

쌀은 일본 품종인 추청벼를 쓰며 속 재료로 들어가는 명란도 백명란으로 고급품이다. 모두 사장이자 셰프인 김명범 씨가 노량진 시장을 돌며 직접 사오는 것들이다. 

인기 메뉴인 참치 샐러드는 1500원, 달콤한 칠리 새우는 2000원. 멸치호두, 김치베이컨, 구은연어, 명란 오니기리 등이 대개 1500~2500원. 다양한 9가지 맛의 오니기니를 맛 볼 수 있다. 참치 샐러드와 함께 김치베이컨도 많이 찾는 메뉴다. 175g짜리 오니기리 1개와 세트로 구성된 미니우동을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미소 된장국은 셀프다. 세트 메뉴는 3300~4300원. 포장 고객이 많지만 직접 이곳에서 먹는 손님을 위해 2~3인용 테이블과 긴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  강남구 신사동 574-3 신운빌딩.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약 300m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12-8702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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