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쁜이

지역내일 2010-03-23

질축소술이라고 하면 10명 중 9명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더 나아가 레이저 질축소 골반근육복원술이라고 한다면 아예 기겁을 하고 도망갈 태세다. 하지만 이쁜이수술이라고 말하면 10명중 4~5명은 들어봤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특히나 청중이 애기를 한두 명 낳아본 아줌마들이라면 그 인지도는 6~7명까지도 상승한다. 심지어는 요즘 현명하고(?) 여우같이 똑똑한 젊은 미혼녀들도 이쁜이수술이란 말은 어렴풋이 들어본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이쁜이수술이란 말을 의학적으로 정확히 얘기한다면 후질벽봉합술 정도 될 것이다. 어원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쁘다란 말 자체가 표준어가 아닌데 예쁜이수술도 아니고 이쁜이수술이니 말이다. 다만 이쁜이란 말은 영화에서나 문학작품 속에서 좀 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종종 나오는 사투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아마도 이런 귀엽고 친숙하면서도, 아가씨 같지 않은 이미지의 이쁜이란 말에서 그 어원을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물론 일반인들이 어려운 의학적 용어에 익숙하지 않기에 편한 용어로 쉽게 이해한다면 그 누가 딴지를 걸겠는가마는….  

문제는 이 익숙한 비의학적 용어 때문에 이 수술의 의미를 오해한다는 데 있다. 이 수술의 의학적 의미는 질을 둘러싸고 있는 골반근육이 손상되었을 경우 그 근육을 강화하고 복구해서 덩달아 질의 내경도 좁아지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엄밀히 얘기하면 손상된 후질벽 즉 질을 둘러싸고 있는 골반근육을 해부학적으로 복구하고 성형해 주는 것이다. 

여성이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골반근육의 손상은 피할 수가 없다. 제왕절개술을 하더라도 진통을 겪다가 수술 받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비슷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요즘엔 분만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른 나이부터 활발한 성생활을 즐긴 미혼여성의 경우 간혹 이런 증상을 보게 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로 이 수술을 시행해 출혈이나 주변조직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출산으로 손상되고 노화로 약화된 골반근육을 최신 레이저를 이용해 처녀 때 골반구조처럼 돌려주는 일종의 항노화수술인 것이다. 단순히 미용적인 항노화시술과는 달리 여성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골반근육의 구조와 기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 수술로 여성 성감이 모두 좋아진다는 과장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리에스여성의원
정창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