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병원장에게 듣는 척추와 관절 치료

윽 - 허리’, 디스크 쉽게 치료받을 수는 없을까?

80∼90%는 약물 및 물리 치료로 상태 좋아져

지역내일 2010-03-30 (수정 2010-03-30 오전 11:44:53)

안산21세기병원, 우리병원 등에서 원장을 역임한 박진영 원장이 고잔동에 자신의 이름을 건 ‘박진영병원’을 개원했다. 주된 진료 분야는 척추와 관절. 특히 ‘비수술적 척추 치료’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진영병원 박진영 병원장이 대형 병원들을 뒤로하고 개원의의 길을 택한 것은 ‘환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양심진료를 하겠다’는 의사로서 그의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다. 환자들이 자신의 병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설명을 하고 함께 치료를 해 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디스크, 대다수는 약물치료로 효과
“심한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수술 때문에 병원 찾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하지만 디스크로 의심되는 요통 환자의 80∼90% 정도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상태를 크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리포터가 병원을 찾았을 때 박 병원장으로부터 들은 첫마디다. ‘수술해야 낫는 병’으로 여기는 척추 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꼬집는 말이다. 그는 병원을 개원한 후 척추와 관절 문제로 찾아온 환자들의 상당수가 비수술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흔히 디스크로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마디 사이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계속되는 압박 때문에 삐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병증을 만든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노화, 잘못된 자세와 습관, 교통사고 등이 주된 요인이다. 흡연 및 음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요통, 방사통(다리 저림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배변 기능 장애와 하지 마비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적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가 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치료가 많이 권장한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 방법을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통증의 정도, MRI(자기공명영상) 결과,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치료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진단의 결과가 달라질 때가 많다.
박 병원장은 “MRI 상으로는 상태가 매우 나쁘게 나왔어도 환자가 크게 통증을 느끼지 않을 때가 있고, 검사로는 큰 이상이 없는데도 환자가 통증을 강하게 호소할 때도 있다”며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불필요한 수술을 하거나 환자의 통증을 제대로 줄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기 디스크의 경우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주사요법, 운동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받으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주사치료는 심한 통증을 빨리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디스크 수술 방법에는 내시경 수술, 현미경 수술, 절제를 통한 유압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박 병원장은 “내시경 수술은 국소마취, 상처부위 최소, 뼈나 근육 등의 손상 최소, 빠른 회복 등의 장점 때문에 많이 시술되고 있다”며 “특히 국소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어려운 노인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환자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리를 건강하게 하려면
허리 디스크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허리 사용이다.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을 들이고,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복부비만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디스크가 생기는 경우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적절한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는 것도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허리 만들기 위해서는 금연도 필수다. 담배를 피면 뼈 속의 무기질과 디스크 내로 들어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결국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게 된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박진영병원 박진영 원장은?
박진영병원 박진영 병원장은 신경외과전문의로 척추외과 분야에서 수많은 임상경험을 쌓은 인물. 국군수도통합병원 신경외과 수석과장을 거쳐 한도병원 척추외과장을 지냈고, 우리병원 진료원장, 안산21세기병원 병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병원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안산시 고잔신도시에 박진영병원을 개원했다. 환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양심진료를 해 보자는 그의 소신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박 병원장은 “척추·관절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더 나빠지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정확한 진단과 양심적인 치료를 통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박진영병원의 목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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