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다

70년 역사에 빛나는 오정초등학교

지역내일 2010-04-07 (수정 2010-04-07 오후 2:17:11)

운동에서 예능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명품 교육 창조

1932년에 개교한 오정초등학교(교장 김정룡)는 70년 역사가 담긴 전통 깊은 학교다. 개교 이래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이어오면서 지역인재를 육성해왔다. 이 학교는 ‘바르고 슬기롭고 성실하게’를 교훈으로 ‘여섯 수레 책 읽기’, ‘외국어 교육 활성화’, ‘창의 만화 프로그램’을 역점과제로 두고 있다. 다수의 인재를 배출한 탁구부, 부천시예능경연대회 연속 3연승의 합창단, 부천교육청 지정 만화, 영상 시범학교로 오정초등학교만의 명품 교육을 창조해나가고 있다.

스포츠 감각 뛰어난 ‘탁구부’
“준비자세가 제일 중요한 거야, 준빗!” 오정초등학교 탁구부(감독 방은수) 이윤미 트레이너의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 탁구부원들은 준비가 됐다는 듯 오정초 탁구전용관에서 날렵하게 몸을 움직인다. 1학년 어린 학생부터 6학년까지, 40여 명의 오정초 탁구부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감각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009년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남자 초등부 개인복식 1위, 2010년 제42회 경기도교육감기 학생체육대회 탁구부문 고학년부 개인복식 1위 등 각종 대회에서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실력은 부원들의 뒤에서 힘을 쏟아 붓는 응원군이 있어서다. 먼저 탁구부원들의 열렬한 팬인 김점룡 교장이 있다. 훈련을 돕는 방은수 감독과 이종훈 코치, 이윤미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도 막강하다. 그리고 단원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회가 있다. 거기에 탁구 명문학교인 내동중학교와 중원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진학 라인이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한다. 방은수 감독은 “즐겁고 신나는 탁구, 공격적인 탁구,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선수를 길러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3년 연속 수상의 하모니 ‘오정합창단’
오정합창단(지도교사 김나래)은 2007년 부천학생예능경연대회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과 2009년 연속 수상의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합창단이다. 현재 7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하루 두 시간이 넘는 연습량으로 그들만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합창단원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꼼꼼한 오디션 후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왜 합창단에 지원했냐?”고 물으면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라고 할 만큼 지도교사와 단원들은 노래를 사랑한다. 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이유는 음악의 즐거움을 친구들과 함께 느끼려고 하는 데 있다. “합창단 전원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된다. 상은 단지 부수적인 보상”일 뿐이라고 김나래 선생님은 말하고 있다. 2010년 6월 열리는 부천시학생예능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것이 꿈인 오정합창단의 수상 소식을 기대해본다. 
 
독서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여섯 수레 책읽기’
초등학교 때 읽은 책이 몇 권이냐고 묻는다면? 오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서슴없이 대답할 수 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200권, 5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100권을 읽는 여섯 수레 책읽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어서다. 300권이나 되는 책을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학생들은 이를 실천한다. 교과 학습만으론 부족한 폭넓은 책읽기가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도서대출 횟수와 독서록 기록을 통한 독서장제를 실시한다. 이 학교는 점심 식사가 끝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독서활동도 다양하다. 어머니도서회가 진행하는 매 주 화요일 오후 동화 구연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각종 독서대회가 열리면 스스로 자료를 찾고 객관적인 감상문을 쓰는 등 폭넓은 독서활동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김점룡 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사들은 전문지식을 익혀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천교육청이 지정한 만화, 영상 시범학교로 창의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오정초등학교 070-7099-9701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오정초등학교가 자랑하는 재주꾼들

오정합창단 총 단장 김수경 (6학년 5반)
“올해 선거를 통해 합창단 총 단장이 됐어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무겁죠. 저는 노래를 좋아해요. 우리 합창단도 노래를 잘해서 좋구요. 예능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땐 너무 기뻤어요. 상 받을 줄 몰랐거든요.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우리 단원들과도 기쁨을 나눴지요. 저는 알토와 소프라노 파트를 맡아봤어요. 합창할 때 한마음으로 느낌을 따라갔더니 화음이 저절로 되데요. 앞으로 시간이 허락되면 드럼을 연주해보고 싶어요.”


오정탁구부 유망주 황민하 (5학년 7반)
“지난 3월 전국초등학교 학생 탁구대회 5학년부에서 1등 했어요.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운동장을 뛰고 스윙 연습하는 게 힘들지만 저는 탁구가 좋아요. 상대 선수를 단선에 제압하는 게 제 특기죠. 제 형도 내동중학교 탁구선수예요. 2009년 대통령기 탁구대회에 형과 복식조로 나가 우승 했어요. 올해 목표는 7번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는 거예요. 고등학생이 되면 국가대표 탁구선수로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도 따올래요.”

아이누리도서관 다독상 수상자 이지원(3학년2반) 
“오정아이누리 도서관은 저에겐 안방과 같죠. 매일 매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빌려와요. 집에서도 짬짬이 책을 읽는 것도 제가 가진 좋은 습관이예요. 어릴 때 어머니는 공부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죠. 그래서 저는 책과 함께 살아요. 그림동화책 ‘가로등을 켜는 아이 페페’를 읽고 감동 받았어요. 책은 제 친구나 다름없죠. 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언제든지 책을 읽을 거예요. 그래야 지식이 풍부해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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