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참새 다리, 저녁엔 코끼리 다리

미래외과 김용귀 원장

지역내일 2010-04-06

직업 특성상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 중 일부는 유달리 퇴근할 때가 되면 다리가 붓고 무거워져 자신의 다리가 천근만근이라며 집에 오자마자 누워서 다리를 베게 위에 올리기 바쁘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단순히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는 것 외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종아리의 애매모호한 통증과 저림, 발바닥 뜨거움,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경련(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 등이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멀쩡한 다리가 저녁만 되면 붓는 반복성 하지부종의 원인은 서서 일하는 직업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건강한 정상인도 오래 서서 일하면 어느 정도는 다리가 부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종아리 부종의 정도가 심하면서 앞서 말한 여러 증상이 동반 된다면 한 번쯤은 자신의 하지 정맥계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 부종과 하지정맥류
의학적으로 하지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나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종을 일으키는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로 여기에는 우심부전, 심막염, 신부전, 간경화, 저단백혈증 등이 있으며 전신 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하지 외에 다른 부위에도 부종을 동반하면서 그 정도가 아침과 저녁의 차이가 없고 질환으로 인한 다른 증상(호흡곤란, 복수 등)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째, 림프계 이상으로 인한 하지 부종으로 이는 부종이 발등과 발가락 모두에 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각질화) 세균감염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셋째, 급성 혹은 만성 하지 정맥 혈관질환으로 심부정맥 혈전질환이나 흔히 정맥류로 알려진 하지정맥기능부전이 여기에 속한다. 그 외에도 동정맥 기형이나 알레르기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나 평소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오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지 부종이 있다면 하지정맥계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정맥류라고 일반인에 알려진 하지정맥 기능 부전은 실제로 많은 경우에서 다리에 밖으로 튀어나온 혈관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종아리 부종과 통증, 경련 같은 증상만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맥류 전문 병원에서 간단한 혈관 초음파 검사로 정맥 기능 부전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서 정맥류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러한 하지정맥 기능 부전 때문에 생긴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떠돌면서 고생하다가 오는 환자들을 많이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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