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노인성백내장, 강동·광진 치핵이 1위

송파 · 강동 · 광진 지역 다빈도 질환

지역내일 2010-04-11

 폐렴과 백내장, 치핵이 우리나라 다빈도질환 1~3위(임신·분만 제외)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발표한 2008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폐렴이 24만3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노인성백내장이 24만91명으로 2위를, 22만2085명인 치핵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다빈도질환 순위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로, 2006년 다빈도질환자 수는 폐렴, 치핵, 백내장 순이었다.


서울지역 다빈도질환 순위는 우리나라 전체 순위와 일치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1위였던 폐렴보다 노인성백내장(4만4419명)으로 입원했던 인원이 더 많았다. 다음으로 치핵(3만6890명)이 2위, 어깨 및 팔죽지의 골절(3만1147명)이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위를 차지한 폐렴은 서울의 경우 4위를 차지, 그 수는 2만9577명이었다.




송파구 폐렴 6위 머물고, 노인성백내장이 1위


 송파구에서 지난 2008년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노인성 백내장이 208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진료비 또한 26억948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006년에 송파구 1위로 서울시 25개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던 치핵은 1949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기타 비감염성 위장염 및 대장염’이었다.


 노인성 백내장 질환이 늘고 있는 것은 고령화 사회와 관계가 있다.


 강동성심병원 안과 박성표 교수는“백내장은 대표적 노인질환으로 고령화 사회로 이행하면서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를 대체할 인공수정체를 눈 안에 넣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는 것 또한 많아진 환자수와 관계가 깊다. 박 교수는“최근에는 70대 이상 환자보다도 50~60대 수술 환자가 훨씬 더 많다”며 “백내장의 발병과 수술 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성인병이 급증하는데다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과다하게 사용해 눈을 혹사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치핵은 항문벽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동성심병원 외과 박준호 교수는 “현대인에게 치질이 많이 생기는 이유로는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이 있다”며 “육류 중심의 서양식은 섬유질이 적어 변비를 유발하고 변비는 배변시 많은 힘을 주게 되고 대변 시간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치핵(치질)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치핵 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도 환자가 증가한 주요인이다. 박교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핵은 부끄러운 질병의 대명사로 여겨져 혼자 참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대장항문외과 등을 찾아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치핵수술은 예전과 달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길어도 3~4일 입원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비감염성 위장염 및 대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음식이 위장관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때 일어날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경호 교수는 “비감염성 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질환을 유발시키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감염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도 생활방식의 변화 등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측면과 질병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구 치핵, 노인성백내장, 골절 순


 강동구에서 가장 특이한 사항은 환자수의 격감이다. 2006년도 강동구 다빈도질환 순위를 보면 치핵, 백내장, 폐렴 순으로 환자수가 각각 2472명, 1567명, 1220명이었다. 그런데 2008년도에는 1위를 차지한 치핵의 경우 환자수가 325명에 불과했으며 노인성백내장이 228명으로 2위, 5위를 차지한 폐렴은 151명에 머물렀다. 3위는 어깨 및 팔죽지의 골절로 1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치핵은 서울시 전체의 0.88%로 1%도 채 되지 않았다. 서울시의 5.28%를 차지한 송파구(1949명)와 비교해도 6분의 1수준이다. 노인성백내장은 서울의 0.51%, 어깨 및 팔죽지의 골절은 서울의 0.55%에 머물렀다.


 


광진구, 여전히 폐렴 환자 많아 


2008년 한 해 동안 광진구에서는 강동구와 마찬가지로 치핵으로 입원한 인원이 13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지역 전체의 3.67%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은 노인성백내장이 1323명으로 2위를 차지해 서울의 2.99%였다. 광진구의 폐렴 입원인원은 송파구와 강동구에 비해 가장 많았다. 2006년도에도 광진구의 폐렴입원인원은 송파구의 1.28배, 강동구의 1.26배였으며 강남구보다도 1.12배 높았다.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 교수는 “흔히들 폐렴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만 생각하고 천연두처럼 사실상 사라진 질병이라고 오해하지만, 폐렴균 자체는 없어지지 않고 더욱 강해지면서 번식하고 있다”며 “여기에 도시화·직장 생활 등으로 얼굴을 맞대고 지내면서 서로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람의 10% 정도는 평상시 발병하지 않을 뿐 목(상기도)에 폐렴구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 교수는 “특히 30대는 건강을 과신해 감기와 비슷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 제때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폐렴은 가벼운 경우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1~2주일 이상 방치하면 젊고 건강한 사람도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 · 강동 · 광진 입원 다빈도질환




              송파                                   강동                                 광진


1위         노인성백내장                    치핵                                  치핵


2위          치핵                               노인성백내장                  노인성백내장


3위        위장염및대장염                   어깨및팔죽지골절                폐렴


4위         어깨및팔죽지골절              위장염및대장염                어깨및팔죽지골절


5위       구강식도및위상피내암종         폐렴                                 위장염및대장염       


6위         폐렴                              구강식도및위상피내암종         구강식도및위상피내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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