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국 의대 한국학생들도 갈 수 있다. 잘못 알려진 소문

지역내일 2010-04-27



해마다 이맘때쯤,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상담을 많이 받게 된다. 그 중에서도 미국 의대 진학에 관한 질문이 많은데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국내에 잘못 알려진 소문 중 하나는 ‘한국국적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소문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의대 진학의 꿈을 접기도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미국 의대, 한국학생들도 입학이 가능하다.


미국 의대에 입학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전통적인 방법.
우선 전통적인 미국 의대 진학방법은 일반적인 대학 졸업 후,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시험을 치르고 의대에 원서를 내는 방식 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미국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한국 학생들은 미국 의대에 진학 할 수 없다’라는 소문이 난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의대 입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대학 내에서 좋은 내신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MCAT시험 성적이 있어야 원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AAMC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에 의하면 미국 내에는 132개의 의대가 있지만, 이 의대들은 제한적으로 원서를 받기 때문에 International Students의 원서를 받지 않는 의대도 있다. 물론 원서를 제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성적만이 아니다. 특별활동, 봉사활동, 에세이, 그리고 대학 교수님들의 추천서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학생이기 때문에 의대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소문은 과장된 것이지만,  또한 그 소문이 모두 틀렸다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은 위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의대 중 International Students의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통합 프로그램으로 진학하는 방법
위의 전통적인 방법은 너무 힘들고 또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미국 대학들과 의대들이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고등학교에서 바로 의대로 진학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6~7년 또는 8년 프로그램을 선보여서 학생들이 실력에 맞게 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이에 따라 한국 학생들도 전통적인 방법에 비하여 좀 더 수월하게 의대 진학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상위 10%의 고등학교 내신을 유지하고 2100점 이상의 SAT Reasoning Test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SAT II와 AP시험 성적들을 첨부한다. 


AAMC에 따르면 이러한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의대는 35개가 있다. 이러한 의대들에 지원할 경우,  지원자격을 잘 숙지 해야만 한다.  이 의대들은 International Students의 원서를 받는 곳도 있지만, 원서 지원에 International Students를 받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에세이의 중요성…
이러한 의대들의 전형 요소 중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학생의 ‘에세이’ 이다. 다른 일반적인 대학들의 원서 지원과는 달리, 통합 프로그램 원서의 대부분은 “왜 의사가 되고 싶은가?” 라는 에세이 토픽이 함께 주어지게 된다.
에세이 토픽에 너무 통상적인 대답을 하게 되면 의대들에서 ‘이 학생은 끝까지 의대 프로그램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라고 판단하여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지원 방법 모두 힘들고 어려운 과정 이다.
하지만 첫 번째의 전통적인 방법은 일반 대학과정과 MCAT의 스트레스를 감당해내야 한다라는 것인 반면, 두 번째의 통합 프로그램은 그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많이 덜어줌으로써 학생들이 의사가 되려는 꿈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통합 프로그램의 조건들이 각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설령 의대를 다니고 있는 경우라도 학교에서 원하는 내신성적을 유지하지 못할 때에는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학생들의 진로 상담은 대부분 9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때로는 10 학년 때부터 시작해도 잘 따라가는 학생들이 있지만, 학생의 실력 파악과 과목 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9 학년 때부터 시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등학교 때의 과목 선정은 매우 중요하며 어떤 시기에 SAT II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장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SAT Reasoning Test는 언제,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상담이 빠를수록 보다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대 입시를 생각한다면 …
 첫째는 입시 전문가와 세심한 상담을 권장한다.
방향 설정을 제대로 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허점은 반드시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변수에 대비해 얼마나 많은 예측과 준비를 하였는가에 따라 의대 진학에 성공과 실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둘째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다.
학생들의 참여와 이해도가 높을 때, 의대 진학에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철저한 준비와 여러 변수들에 대한 대처능력, 까다로운 미국 대학교들보다 더 그러한 능력을 요구하는 곳이 바로 미국 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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