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기획 1

오정동 자전거사랑회

지역내일 2010-04-28 (수정 2010-04-28 오전 10:54:50)


부천내일신문은 봄맞이 레저기획으로 자전거, 인라인, 등산 등의 동호회들을 차례로 방문해 본다. 자전거로 고관절을 치료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로 근력을 다지며 등산으로 폐활량을 높이는 등 건강을 챙기고 있는 동호회의 첫 번째 주자는 자전거 운동과 봉사를 함께 하고 있는 ‘오정동 자전거사랑회’다.     

두 바퀴 굴리며 봉사활동까지 ‘일석이조’

지난 2003년 결성된 오정동 자전거사랑회(회장 이천순)는 운동과 봉사를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 오정구자전거타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오정동 관내 7개 동에서 결성된 자전거 동아리 중 하나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두 바퀴를 굴리고 건강을 지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도 함께 하는 오정동자전거사랑회원들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시민자전거교실 통해 자전거 활성화 노력
오정동자전거사랑회원들은 녹색환경운동과 체력증진강화를 위해 모여 일 주일에 두 번 자전거 라이딩을 나간다. 회원 간의 신뢰는 누구보다 돈독하다. 라이딩 할 때면 선후배가 서로를 챙기느라고 바쁘다. 오정구에서 시작된 자전거 타기 활성화는 오정동 주민들의 건강을 바꿔놓았다. 매 주 두 번의 출정으로 관절과 디스크를 고친 사람도 상당수다. 다이어트 효과도 컸다. 다리 근육도 튼튼해졌다. 좋은 바람 마시고 두 바퀴를 굴리니 기분도 좋아졌다. 그러면서 가정생활도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원활해졌다.
동호회 결성 초기, 자전거에 대한 초보자들의 두려움은 컸다. 반복되는 연습 속에 상처가 나기 일쑤였지만  두 바퀴를 굴릴 수 있게 됐다. 그 때부터 일사천리!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회원들과 못 탔던 회원들은 하나가 됐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라이딩을 감행했고 그 안에서 우정이 싹텄다. 
“동아리에 가입한 초보자들에겐 헬멧과 자전거를 쓸 수 있어요. 길에 버려진 자전거를 주워와 리모델링 한 거죠. 선배들은 후배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처음엔 자전거를 못 타던 사람들이 지금처럼 장거리 라이딩에 동참하는 걸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끼죠.” 이천순 회장과 회원들은 현재 부천시와 오정구자전거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시민자전거교실에서 초보자들을 교육해 더 많은 자전거 인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등 어려운 이웃 위해 봉사
오정동 자전거사랑회 회원들은 자전거로 건강을 다지며 원종종합복지관 자원봉사단체로도 활동한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결식아동들을 위한 석식 봉사를 했고 작년부터는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밑반찬은 자전거를 타고 나른다. 비가 오면 차량으로 운반하는 이들의 꾸준한 봉사는 주변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보니 이웃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고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장명안 부회장은 “어르신 가정에 복지관 스티커를 붙여서 회원들이 잘 찾아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며 봉사활동에 집중한다. 연탄배달과 이미용 봉사도 한다.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드리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계란집을 운영하는 이천순 회장은 계란 판매비용의 일부를 이웃돕기에 쓴다. 그녀는 10여 년이 넘도록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일에 이 비용을 써왔다. 구점자 총무는 “봉사하면 배우는 게 더 많아요. 누구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사실은 저희들이 기쁜 거죠. 건강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져서 일거양득”이라며 웃었다.

하이킹 때는 밝은 색 옷 입어야
회원들은 자전거 라이딩 코스 몇 곳을 알려준다. 첫 번째는 오정동에서 대장동으로 가서 영구아트 영화 촬영소를 지난 개화산 입구까지의 코스다. 두 번째는 오정동에서 오정대로를 거쳐 인천 서운공원과 계양산 입구까지. 그리고 오정동에서 경인고속도로 입구를 지난 인천대공원에서 소래까지의 세 번째 코스다. 이렇게 자전거 하이킹을 할 때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 탈 때는 항상 헬멧을 착용해야 해요.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 사고가 났을 때의 두뇌손상이 착용했을 때보다 14배나 위험하거든요.”
이천순 회장은 자전거 탈 때의 안전수칙을 이렇게 말해준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잘 보이도록 밝은 색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옷에다 반사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요령이다. 또 자전거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고 체인과 브레이크에 이상이 없는 지를 본다. 마지막으로 교통이 복잡한 길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수신호를 보내서 다른 사람이나 자동차 운전자가 나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 오정동 자전거사랑회원들은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70세가 넘은 회원도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쓴다. 또한 회원들은 두 달에 한 번 ‘두 바퀴 사랑’이라는 소식지도 발행한다. 자전거사랑회에 관한 내용은 이 소식지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오정동자전거타기추진협의회
2003년 4월 설립됐다. 오정구 관내의 동별 자전거동호회를 조직해서 현재 7개동에서 300여명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동 단위로 자전거사랑회를 만들어 자전거타기 문화를 확산시킨 중심체다. 지난 2004년에는 자전거지도자 20명이 일본과 중국의 자전거박물관을 견학했으며 일본 규수지방을 방문, 벤치마킹으로 자전거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며 성장해왔다. 2005년에는 국회가 개최한 전국자전거세미나에서 오정구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매 년 부천영화제 성공기원 전국일주 자전거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부천에서 열리는 2010년 경기도체전 성화 봉송에는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참여가 있을 예정이다. 자전거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중심의 자전거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의 010-4772-9423 http://cafe.daum.net/dlcjstn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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