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에 가면 볼 것이 많다

거제현 관아, 외간리 동백나무, 곤충생태농원

지역내일 2010-05-12

우리 동네 100배 즐기기


거제현 관아 & 외간리 동백나무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해안선의 길이만 900리 달하는 섬이다. 뿐만이랴 아름답기는 둘째가라면 서럽고 삼한시대부터 기록된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에는 시간의 흔적을 더듬어 역사여행을 하기로 했다. 
거제현 관아는 거제면사무소와 거제초등학교와 사이에 있다. 고현에서 차로 25분 걸린다. 국가지정문화제 사적 제 484호로 지정된 거제현 관아는 조선후기 읍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단다.
현재 면사무소가 있는 자리가 동헌이 있던 자리고 지금은 기성관과 부속건물이었던 질청이 남아있다.
기성관은 객사로 통영의 세병관,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경상남도 4대 누각 중 하나로 꼽인다.


경남의 4대 누각 기성관


화려한 단청과 위쪽에만 장식을 한 기둥을 살펴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 입구에 들어서만 정면에 기성관 건물이 보이고 왼편에 현령과 암행어사들의 비석이 늘어서 있다. 5월의 푸름과 연꽃과 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단청이 잘 어울린다. 장대한 누각에 어떤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었을지 상상해본다.
 차를 돌려 외간리로 향했다. 거제시농업개발원을 지나 외간초등학교를 뒤로하자 ‘거제 외관리 동백나무’가 보인다.
거제에서는 동백나무를 자주 만나지만 300년이나 된 것은 처음이다. 동백나무는 혼례상에 올려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의 징표로도 사용됐다더니 아름드리 두 그루가 나란히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동백섬이라 불리는 지심도의 동백나무는 늘씬하게 위로 자랐던데 외간리 동백나무는 둘레가 넓다. 3월말쯤 붉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통째로 떨어지는 꽃송이들이 처연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는 장관을 놓친 게 아쉽다.
지금은 무수한 푸른 잎 사이로 간간히 붉은 꽃이 보였다. 꼭 기억했다가 내년에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구슬픈 낙화를 보자고 다짐하며 돌아서는데 ‘곤충생태 교육농장’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곤충생태 교육농장, 볼거리 많아


 궁금한 마음에 5분정도 산비탈을 따라 가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큰 수확이 있었다. ‘가나안 농원’은 김양곤, 정은화 씨가 운영하는 교육농장으로 곤충학습관과 곤충표본전시관, 동물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오소리와 당나귀, 토끼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고슴도치와 굼벵이, 장수풍뎅이 등을 만져보며 동물들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흔히 우리는 굼벵이를 매미의 유충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장수풍뎅이의 유충이라는 사실, 오소리는 착상지연을 한다는 사실 또 거제시가 전국최대의 곤충 생산지인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70여개나 되는 농가가 곤충을 사육하고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특히 교육농장의 농장지기인 김양곤 씨는 곤충번식전문가로 귀농을 꿈꾸는 사람부터 대학교수까지 이분에게 조언을 구할 정도라 한다.
 5월은 바깥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오죽하면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겠는가. 지금 거제시 관광지도를 펼쳐들고 들로 산으로 나들이 떠날 얘기를 나눠보자.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곤충생태 교육농장 전화 010-4587-0050
http://www.gjbugs.com/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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