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부들 사이에선 웰빙을 넘어 ‘착한소비’가 대세다.
친환경 농산물인 안전한 먹을거리를 통해 환경과 우리 농업을 함께 지키고, 나아가 공정무역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적 소비를 하는 셈이다.
이러한 착한소비에 앞장서고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iCOOP)생협이 지난달 14일 부산 해운대 좌동에 ‘아이쿱 자연드림 해운대생협 좌동점’을 오픈했다.
우리밀 베이커리와 친환경 식품, 공정무역 커피 등
해운대 좌동재래시장 부근에 문을 연 아이쿱 자연드림 해운대생협 좌동점은 1·2층 각 160㎡규모의 매장에 무농약 우리밀과 유기농 우유로 만든 케이크, 친환경 채소와 과일, 무항생제 정육 등 1500여 가지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한다. 2층엔 ‘공정무역’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됐다.
이 곳 좌동점은 2008년 4월 부산에 첫 개설된 푸른바다생협 화명점과 지난해 잇따라 문을 연 푸른바다생협 용호점과 동래생협 부곡점에 이어 부산 지역의 네번째 자연드림 매장이다.
이 곳은 생산자 소비자간 직거래방식으로 유통단계를 대거 줄여 가격이 합리적인 것이 특징이며 특히 매장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농산물, 농축산품 모두가 국가공인기관의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 생산유통인증시스템의 ‘A마크’ 인증을 받았다.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인증스티커의 유통인증번호를 통해 생산자이력, 재배이력, 필지이력, 유통이력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이쿱 해운대생협 박은주 위원장은 “생협은 소비자들의 필요에 의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생산에서 유통 과정까지 안전하게 관리된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생산자간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알뜰하게 친환경 식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참여와 오픈 이벤트
아이쿱 자연드림 해운대생협 좌동점은 3층에 따로 교육장을 마련해 마을모임과 식품안전교육, 육아, 취미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퀼트나 뜨개질의 손놀이 동아리,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보는 자연미인 동아리, 리본 동아리 등 관심있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좌동점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 한달간 매장에서 판매하는 친환경유기식품을 시중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또한 공정무역 생산지(동티모르, 파나이, 네팔 등) 아이들을 위해 학용품을 기증받는 ‘한 조합원 한 물품, 학용품 은행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이나 악기, 완구, 운동기구 등을 이 달 안으로 매장으로 가져오면 친환경 빙과류와 교환해준다.
문의 : 702-5809, www.icoop.or.kr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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