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에?

취학 1년전... 우리 아이 무얼 시키나

지역내일 2010-05-14

7세 여아를 둔 주부 김모씨는 요즘 들어 고민이 많아졌다.
평소에는 아이가 어릴때에는 그냥 막연히 책 읽어주고 같이 교구 가지고 놀아주고 하던것이
학교에 들어간다고 하니 도대체 뭘 얼마나 시켜야하나... 고민하게된다.


내 아이 학교가기 전 무엇을 가르치나...


아이가 7세인 엄마들은 마음이 바쁘다.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간다는 부담감이 들어 이것도 시켜야 할 거 같고 저것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르쳐야할지 혼란스럽다. 여기저기서 듣는 말은 많고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이것도 시킨다 저것도 해야한다... 라는 말에 불안해진다. 우리 아이 너무 안 시키는거 아냐? 우리아이만 뒤쳐지는거 아냐?
7세 아이를 둔 엄마들은 무얼 시키나 사례를 들어 알아보자.
 
사례 1.
6세 7세 아들을 둔 정모씨는 지난겨울 유치원에 김장을 도와주러 갔다가 유치원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7세 여름방학까지 초등학교 입학준비를 모두 끝마치고, 가을학기가 되면 준비를 마친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격차가 크게 보인다...
그 전에는 아무것도 안 시키다가 부랴부랴 유치원 가기 전에 학습지를 시키고 오후시간에 책을 읽히지만 공부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걱정을 했다. 여름방학 즈음으로 피아노나 바이올린같은 악기를 하나 베우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례 2.
7세여아를 둔 김모씨는 하루가 바쁘다.
영어유치원에 다녀오면 피아노교습, 학습지, 미술수업, 영어회화, 논술수업 등 각종 학원을 돌다가 9시쯤 집에 들어오면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숙제를 하느라 바쁘다. 아이가 늘 바쁘게 피곤하게 공부하는 거 같아 안쓰럽긴 하지만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릴적부터 남들 시키는건 다 시키는 편이라고 한다.


사례 3.
7세 여아를 둔 이 모씨는 아이가 친구들이 하는건 다 시켜달라고 해서 고민에 빠졌다.
친구가 피아노를 베우면 자기도 베워야하고 친구가 미술학원을 다니면 미술학원에 보내달라하고 부모의 마음에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다 시켜주고 싶지만 밑에 동생들도 있는데 다 시켜주기에는 형편이 어렵고 그래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어디냐며 빠듯한 살림을 쪼개서 학원을 보낸다고 한다.


사례 4.
7세 남아를 둔 최모씨는 학원이나 학습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엄마와 함께 책을 읽거나 그림도 그리고 영어도 엄마와 함께 비디오를 보면서 간단한 대화정도는 엄마와 주고받는다고 한다. 어릴 때에는 무엇을 많이 가르친다기보다는 공부하는 습관만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해서 유치원 이외에는 엄마표 학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정답이 없는 아이 교육


7세 아이의 교육은 엄마의 생각에 많이 좌우되는거 같다 엄마가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 정도가 정해지지만 그 어느 것도 정답은 없다 . 다행히 아이의 성향과 엄마의 생각이 맞으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고, 아이가 잘 따라주지 않는다면 엄마는 속이 타게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어떤 학부모는 이런 말을 해주었다.
어릴때에는 즐겁게 노는 게 좋은거라 생각에 아무것도 안 시키고 초등학교를 보냈는데 지금와서 후회하는 건 좀 더 시간이 많을 때 피아노나 미술이나 운동이나 이런 예체능방면은 시켜둘걸 하는 후회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엄마는 어릴때 한글을 떼고 한자도 외워 급수도 따고, 덧셈뺄셈 이런걸 가르치고 구구단까지 외워서 초등학교에 보냈는데 학습적인 면은 크게 지장이 없지만 자기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던가 말한다던가 하는 점이 좀 부족한거 같다고 유치원다닐때 책도 많이 읽히고 그림도 많이 그려보게할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한다.


정답이 없는 자식교육에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엄마가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내 아이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할거 같다. 하고 싶어하는 아이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면서 적절히 해야 하는 것도 가르쳐야하고, 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시키면 나중에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기도 할테니 놀이 속에서 필요한 공부를 집어넣어주는 엄마의 지혜가 필요할때다.


 
학교에 가기 전에 어느정도 준비를 해서 보내야할까


아이를 먼저 학교에 보낸 엄마들이나 일선 학교 교사들은 이 정도는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1. 책은 띄엄띄엄 읽더라도 또박또박 큰 소리를 내서 읽을 수 있을 정도에 받아쓰기는 받침이 조금씩 틀리더라도 간단한 문장이나 단어는 쓸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알림장을 사용하니 미리 받아적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는 그림일기를 써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두 자리 수까지 읽고 쓰기, 10이 넘지 않는 두 수 더하기 빼기 정도는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 그 외에 여러 모양을 우리 주변 물건에서 찾아보고 공통점 찾기, 길이, 높이, 무게, 넓이의 의미를 알고 비교하기 정도는 알고 가는 게 좋다.

3. 1,2학년 때는 학교 생활의 상당 부분이 미술이나 체육으로 연결된다.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으니 그림이나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미술을 따로 배울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이들을 즐거운 놀이로 인지하도록 집에서 자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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