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가난한 소년, 미국 자원봉사 금상을 받다

중앙IT직업전문학교 김진옥 이사장

지역내일 2010-05-24 (수정 2010-05-24 오후 12:26:55)
한 소년이 있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병원의 사환으로 취직했다. 하지만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 낮에는 병원에서 청소와 심부름을 하고, 밤이면 무료 야학교에 다니며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이후 일가친척 하나 없는 서울로 올라와 한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도저히 생계를 해결할 수가 없어 인천에 있는 야간 고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 우유배달을 하고, 낮에는 철도청 서울보급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야간고를 졸업한 그는 생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육군3사관학교에 들어간다. 5년간 의무복무를 한 뒤 1978년 대위로 제대한 그는 안산에 자리를 잡는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가난의 고통을 알 수 있는 것. 용달차 한 대로 운수사업을 시작해 사업이 탄탄해지자 1982년부터는 소외된 이웃에 눈을 돌린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많이 펼쳐왔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올해 4월 25일,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오바마 대통령이 주는 자원봉사 금상(President Champion Gold Award)을 받았다. 

이는 바로 안산 중앙IT직업전문학교 김진옥(59)이사장의 이야기다. 김씨가 받은 미국대통령 자원봉사상은 미국 보건복지부의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봉사활동 상은 순수민간인이 봉사한 시간을 기준으로 Gold(금상), Silver(은상), Bronze(동상)으로 구분해 주고 있다. 김 이사장은 1990년 한국지체장애인 안산시지회 후원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20년간 장애인을 지원했고, 지난해 3월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것을 높이 평가받아 금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설립한 안산시 장애인후원회는 지금까지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자원봉사위원들만의 힘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스포츠 발전에도 관심이 많다. “체육은 화합과 단결심을 기르고 새로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한 그는 28년 전인 1982년에 안산시 체육회를 만들었고, 탁구협회 초대회장을 지내며 안산시청 탁구 실업팀도 창단했다. 또 현재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전국 게이트볼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힘든 삶에도 좌절하지 않고 살아온 그는 지난해 자서전 ‘네버엔딩 스토리’(도서출판 민중)를 펴냈다. “마치 거미줄을 타듯이 힘든 곡예인생을 살았다”고 표현하는 김씨는 자신의 이야기가 삶이 고달픈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달 14일 민간봉사단체 안산라이온스클럽(354-B지구)은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옥씨. 취임사에서 “긍정과 열정으로 참사랑과 봉사 실천을 통하여 지역시회의 발전과 소외계층의 나아진 삶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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