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가게

토피어리 가득한 ‘인 토피어리 아트센터’

지역내일 2010-05-26 (수정 2010-06-15 오후 8:28:59)

세상에서 하나 뿐인 ‘귀여운 토피어리’ 

부천 상동 푸른마을 인근에 있는 ‘인 토피어리 아트센터(대표 김인숙)’는 숲 속 정원이다.
각종 토피어리 작품과 식물들이 어우러진 공간이 매우 쾌적해서다. 이곳은 토피어리와 예쁜 손글씨 POP, 아이클레이를 배우려는 수강생들의 문화센터 역할을 한다. 부천의 토피어리 인구는 100여 명. 요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토피어리 제작 현장을 찾아가봤다.

새 과정을 찾는 것은 즐거움
인 토피어리 아트센터(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toptopia)는 김인숙 씨의 공간이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좋아서 교사 일을 뒤로 하고 토피어리를 만났다는데. 8년 전, 인숙 씨는 식물과 토피어리가 어우러진 유럽의 한 사이트를 알게 됐고 살아있는 듯 완성도가 높았던 토피어리 작품을 직접 배우기로 한다.
“초창기엔 지금처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식물과 함께 토피어리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겐 찾는 과정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인숙 씨가 알게 된 토피어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정원사가 자신의 이니셜을 은밀하게 정원수에 새겨 넣은 것이 시초다. 이런 방식으로 수목을 다듬는 방법은 로마제국의 확대와 함께 유럽 전역으로 전파된다. “20세기에 들어서 미국에서는 입체 프레임을 이용한 단 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토피어리가 개발됐는데 현재는 조경과 취미생활의 한 분야로 발전됐어요. 그러니까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잘라 만든 수목들은 모두 토피어리인 셈이죠.” 영화 가위손에서 주인공 에드워드가 신기한 손놀림으로 나무를 전정했던 것, 부천 자연생태박물관 앞 화단에 있는 식물로 만든 동물모형, 길가의 사철나무를 가지런히 전정해 놓은 것도 모두 토피어리에 속한다. 

독특한 선물 준비해 봐요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특히 자기만의 독특한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들른다. “토피어리를 통해 식물이 성장하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세요. 특히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죠. 토피어리로 만든 인형이랑 대화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렇다면 토피어리는 무엇으로 만들까? 토피어리의 재료는 뉴질랜드와 칠레에서 수입하는 늪지대의 물이끼다. 이런 이끼는 식물을 수출할 때 토양 대신으로도 쓰인다. 이끼를 소재로 고정 줄과 와이어, 다양한 프레임들과 식물, 공구세트를 사용하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저희 센터에서는 다양한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모양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법이 연령대에 맞게 개발돼 있기 때문에 식물을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인토피어리아트센터에서는 1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다양한 선물용, 기념용품을 판매한다. 중, 대형 토피어리를 주문해도 된다. 또한 집안 거실의 미니정원에 놓아두면 좋을 작품도 판매한다. 또한 토피어리 취미 강좌와 디자이너 과정, 미니정원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자연습도조절과 테라피 효과
“토피어리는 가습기 역할을 해서 집안에 두면 좋아요. 애완견처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도 있구요. 안에 와이어가 있기 때문에 물을 묻혀서 모양을 변형시킬 수도 있죠.”
김 씨는 토피어리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서 얻는 성취감이 그것이다. 또 나만의 포즈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심어놓은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는 테라피 효과도 있다. 토피어리에 화분 식물을 심어주면 더 잘 자라는 것도 장점이다. 오래 된 토피어리에 먼지가 끼면 어떻게 할까. 칫솔로 문질러주고 물로 씻어주면 된다. 3년 이상 됐을 때는 다시 이끼를 입혀서 리폼해도 좋다. 처음의 분위기를 잃은 토피어리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토피어리 재료를 판매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다. 재료는 한국토피어리(www.topiaryshop.co.kr)와 리즈 쇼핑몰(www.leese.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소풍 터미널 문화센터와 롯데백화점, 세이브존에서 토피어리를 가르친다.
“앞으로의 제 꿈은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의 기능을 겸비한 토피랜드를 만들어 관람도 하고 체험 행사도 해보는 겁니다. 사람들이 만드는 재미와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또한 해외에도 한국의 토피어리를 알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김인숙씨가 알려주는 ‘토피어리 관리법’
직사광선보다 하루 2시간 정도 햇빛 드는 장소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커튼을 통과한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가 좋다. 여름에는 이틀에 한 번, 겨울에는 5일에 한 번 뿌리가 흠뻑 젖도록 물을 준다. 바싹 마르고 무게가 가벼워졌을 때 주면 된다. 두 달에 한 번은 액체 비료나 분말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준다. 식물이 자라면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U자 핀을 꽂아준다. 너무 자란 부분은 자르고 정리해서 나만의 아름다운 토피어리를 만들어보자.  
문의 032-325-5539, 011-9019-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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