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획 - 안티에이징

건강검진, 한번 할 때 확실히 하자

국가건강검진 받을 때 정밀검진까지 하면 비용도 적게 들어

지역내일 2010-06-01 (수정 2010-06-01 오전 10:05:37)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도 건강검진을 받는 일은 잘 안된다. 혹시 병이 있다는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서 병원에 못 간다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만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씩 받는 국가건강검진만큼은 꼭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돈이 거의 안 드는 국가건강검진으로도 기본적인 건강상태는 체크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암도 초기에 발견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검진시 이상 있으면 2차 검진 꼭 받아야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으로 구분된다. 일반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생활습관성 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암검진은 국내 발생률이 높고 조기진단 치료할 수 있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에서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같은 만성질환이 나와도 가볍게 생각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1차 검진에서 문제가 있으면 꼭 2차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사랑외과 이천환 원장은 “고혈압이 있더라도 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약을 거부하는 환자가 있다”며 “평생 약을 먹는다고 해도 초기부터 관리를 하면 편안하고 위험도 줄일 수 있는데, 약을 안 먹고 있다가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온다면 더 큰 손상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개인병원 검진은 시간·비용 절감
기왕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좀 더 확실하게 검사해보는 건 어떨까. 보건복지부 2007년 암 현황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암발생자는 2006년보다 5.7%증가한 16만 1920명이다.
남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 순으로 상위 4대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여자는 갑상샘암-유방암-위암- 대장암-폐암 순으로 상위 5대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국가건강검진보다는 좀 더 정밀한 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이천환 원장은 “정밀검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일반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질환을 발견해낼 가능성이 많다”며 “쉽게 드러나지 않아서 진단이 어려운 병일 수록 깊은 병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병원에서 암 검진을 하면 이상이 나왔을 때 검진과 치료가 다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사랑외과의 경우, 위암 대장암 내시경 검사시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떼어내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본 후 또다시 내시경으로 용종을 떼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 대장암은 조기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50세가 넘는 사람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의 경우 혈액검사나 내시경 검사로도 나타나지 않다가 췌장효소수치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하기도 한다. 간 신장 담낭 췌장 이상은 복부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정밀검진을 추가하면 시간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훨씬 적다.

여성암 1위, 갑상샘 검사 필수
산부인과 건강검진은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비롯해 여성과 관련된 질환의 정밀검진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 암질환은 갑상샘-유방-위-대장-폐의 순으로 많다. 갑상샘암은 2007년의 경우 23.5%를 차지해 2위 유방암보다도 8.4%나 많다.
BM산부인과 정인광 원장은 “40세 이상 여성은 여성암 예방 차원에서 1년에 한번씩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자궁암 검진뿐 아니라 갑상샘과 유방암 검진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갑상샘과 유방은 초음파 검사로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잘못된 의료정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호르몬제 처방을 받은 갱년기 여성이 호르몬제를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약 복용이 싫어 정기검사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정 원장은 “잘못된 의료정보 때문에 갱년기를 더 힘들게 보내는 여성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BM산부인과는 여성종합검진을 한꺼번에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마련하고 있다.

방사선과, 검사결과 바로 알 수 있어
몸에 이상은 있는데 일반검진에서 잘 나타나지 않을 때, 방사선과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병원에 가면 예약에서부터 검사결과를 알기까지 일주일이상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비해 방사선과에서는 초음파, CT, MRI 검사를 그날 바로 할 수 있고 바로 결과를 알 수가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또 방사선과에서는 영상의학과 출신 전문가가 사진을 판독하기 때문에 작은 질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안산중앙방사선과 김명기 원장은 “일반 국가건강검진에서는 폐암과 뇌질환 검진이 미진하다”며 폐암과 뇌질환 검사를 추가해 받아볼 것을 권한다. 폐암의 경우 폐가 심장 뒤에 있어서 엑스레이로는 발견하기 힘들어 1cm미만 종양은 지나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최근 폐암검진은 CT로 정밀검진을 받는 추세”라며 “동맥경화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뇌혈관 검사(MRA)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뇌혈관이 좁아져있으면 용수철 같은 것으로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검사를 통해서 문제의 원인을 잘 알 수 없을 경우 초음파, CT, MRI 촬영 등 여러 검진이 질환 파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방사선과 검진결과 뇌질환 의심소견이나 악성종양이 있으면 검사비가 의료보험적용이 되어 훨씬 싸진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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