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법

자궁적출을 피할 수 있는 ‘자중근종 용해술’

자궁은 남기고 혹만 레이저로 제거…초음파로 즉시 확인 가능

지역내일 2010-06-15


여성들이 서로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자궁에 혹이 있다고 밝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자궁근종(혹)은 가임기 여성의 20%에게 발병한다고 한다. 자궁근종은 양성 종양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개복수술을 하거나 자궁적출을 해야 한다면 무척 심각하다. 더욱이 임신을 해야 하는 여성에게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자궁은 보존하면서 근종만 없애는 치료법으로 ‘자궁근종 용해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시술은 자궁근종 환자에게 자궁적출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며 동시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양성 종양으로 여성의 20%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30~4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이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셈이다. 요즘은 미혼여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25%나 된다.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자궁암 검진 때 우연히 발견한 환자가 20~50%나 된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근종의 위치나 크기, 이차변성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생리기간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생리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다. 또한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거나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아직도 자궁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종은 여성이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생산하는 시기인 임신기에 더 크게 자라는 경우가 있으며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에는 근종의 크기가 대개 줄어든다. 






자궁을 지키며 혹만 제거해
누구나 자궁에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암이 될 확률은 낮다는 것에는 안도하지만 상태에 따라 자궁을 적출할 수밖에 없다면 무척 당황한다. 미혼여성이나 기혼여성 중에서도 임신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출산이 끝난 여성에게도 자궁적출은 심리적으로 상실감이나 박탈감이 매우 크다.
기존의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근본적인 방법은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자궁을 보존하면서 완치가 가능한 치료가 발달하면서 자궁근종 용해술이 각광받고 있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근종 세포만을 공약하여 영양공급을 차단하고 세포를 괴사시켜 혹을 죽이는 방법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시술하며 재발률이 낮은 편이다. 강남역 루쎄 여성의원 홍승호 원장은 “이 시술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혹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자궁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개복하지 않아 흉터나 출혈이 없으며 유착이 전혀 없어 당일 퇴원도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빨라 일상의 복귀가 쉽다. 한 번 괴사된 근종은 콜라겐으로 변해 정상조직 내에 흡수되어 근종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든다. 근종 크기의 변화는 초음파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법이 발달해도 근종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자궁적출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 홍 원장은 “혹이 다발성이거나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검진으로 자궁건강을 지켜야해
자궁근종은 처음에는 밥알 정도의 크기로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커지기도 하고 자라다 멈추기도 한다. 근종이 있어도 불편 없이 생활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자궁검진 때마다 혹의 크기가 자라지 않아 안심하고 있던 환자 중에 갑자기 혹이 커버린 경우도 많다. 대부분 전에 없던 생리통이나 허리통증이 심하고 생리 양이 증가해 병원을 방문하고 나서야 혹이 자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생리 양이 많아 빈혈이 나타나고 만성 피로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자궁검진을 했을 때 “다른 증세는 없어도 작은 근종이 발견되면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해서 근종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홍 원장은 조언한다. 


문의 루쎄여성의원 홍승호 원장
     (02)3482-5566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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