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권수정(중흥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6-05

어떤 개념을 묻는지, 알고 문제를 풀어라

증흥고 2학년 권수정 양이 과학탐구 분야를 잘 하게 된 동기는 특별했다. 바로 어렸을 때 처음 본 인체모형이다. 빈틈없이 차 있는 정교한 형태며, 하나라도 뒤틀렸다간 모든 것이 망가질 것 같은 그 완벽함이 권양의 마을을 사로잡았다. 생물에 눈 뜬 것이다. 이후 초등교육과정에서 채 발견하지 못한 과학의 세계, 고등학교에 올라오자 생물과 화학 크게는 물리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학에 대한 애착의 시작이다. 

공부의 시작은 흥미 이끌어오기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일에는 계속 손이 가는 법이죠. 힘도 덜 들잖아요? 우선 과학관련 흥미로운 도서나 영상매체, 영화를 접하는 것이 공부보다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권양의 과학 잘 하기 스타트 조언이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다. 공부하기에 앞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흥미를 가지는 것. 일단 과학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 지식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풍부한 과학서적을 읽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교과서는 시험을 봐야한다는 부담감으로 과학에 대한 일종의 적대감 내지 거부감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과학도서들은 부담 없다. 자연스럽게 과학을 알아 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래서 권양이 추천하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과학도서는 ??하리하라??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이은희 작가의 책이다. 또 자연과학계에서 많이 알려진 최재천 교수의 책도 좋다. 고등학생이 읽기에 무리가 없고, 내용 역시 유익하다.

흥미와 재미를 성적으로 전환하려면
과학의 내신관리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권양은 ??좀 더 비중 있는 단원이 존재하는 만큼, 시험기간 전에는 소단원들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시험기간에 되었을 때는 세부적인 사항을 정리하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시험 부담도 줄고 더 완벽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생물Ⅰ, 화학Ⅰ, 물리Ⅰ 같은 기초학문의 개념정리 노트를 마련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나중에 관련내용을 잊어버렸을 때, 자신이 직접 작성한 노트는 복습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기억을 되돌리는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부한 흔적에 대한 성취감도 뒤따른다.
수능에서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은 내신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파악하는 것도 시험 준비의 노하우다. 고등학교 2학년은 수능을 준비하는 바로 전 학년이기 때문이다.
“학교시험도 수능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을 출제하곤 합니다. 내신 시험은 수능 또는 모의고사 보다 더 자세하게 나올 뿐이죠. 결국 다루는 내용은 같기 때문에 내신공부는 수능준비의 길입니다.”

원리를 알면 수능도 쉽다
수능과 모의고사의 출제 방식은 ‘원리’ 그 자체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원리에 입각해서 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과목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했다면 왜 틀렸는지도 모르게 오답을 양산한다.
결국 기초에 충실하며 탄탄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의고사는 나왔던 문제유형이 다시 나올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수용액에서 이온 수를 구하는 문제나, 생식에서 감수분열이 출제되지 않았다면 이상할 정도.
권양은 “그렇게 때문에 자주 출제하는 문제 개념을 따로 정리해 두는 게 유리해요. 모의고사나 평가원 문제를 푼 뒤, 여기서 요구하는 지식을 정리해나가는 식이죠. 모의고사에서 어떤 주제를 원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는 거죠”라고 말했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과탐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무작정 암기, 따라서 과탐은 내용이 서로 연계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암기보단 이해에 적응하는 것이 최선이자 동시에 차선의 공부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hanmail.net

Tip
권수정 양이 권하는 과탐 잘하기 10가지 노하우

·계속 ‘왜’란 질문을 던지라 - 문제집 내용의 수동적 암기가 아니라, 이게 왜 이럴까란 질문을 던지는 공부가 훨씬 오래간다. 수능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의 흐름을 읽어라 - 몇몇 친구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 집착해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잃는다. 꼼꼼한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을 꿰뚫는 큰 흐름을 잊지 않도록. 이때는 목차를 반복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물이나 지구과학처럼 암기양이 많은 과목은 그때그때 외우자 - 주말에 몰아서 하기보단, 수업이 끝날 때마다 짬을 내 외운다. 느긋하다가 시험기간에 닥쳐 하게 되면, 이해도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빠뜨린 내용이 생겨 고득점을 잃기 쉽다.
·마인드 맵 또는 메모리트리를 활용해보자 - 마인드 맵 등과 같은 그림을 그려보면, 총정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뜨린 내용이 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눈에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개념정리 후 효율적인 문제 풀기 - 개념 파악 없이 단순 문제풀기는 금물, 문제를 풀 때는 어느 단원에서 출제했는지를 파악한다. 이어 채점과 동시에 두 번째로 풀 때는 어떤 지식을 요구하는지 지식을 정리한다. 반복하면 출제경향과 지식이 내 것으로 쌓인다.
·그림이나 그래프를 주의 깊게 -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그래프가 나올 때 마다 따로 정리.
·물리 경우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을 외우기 - 기존 지식과의 연관성을 만들어줘 암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이해를 돕는다.
·문제를 자주 풀기 - 물리나 화학 경우, 문제를 반복하면, 풀이방법 자체에 익숙해진다.
·단어 알아두기 - 과탐에서 단어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주의 깊게 알아둔다. 
·배웠던 내용을 계속 머릿속에 떠올린다. -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풀어야 책 속 딱딱한 지식이 실생활에서 튀어나오는 유익한 지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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