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한정식집 ‘뜨락’

압력돌솥에 지은 이천쌀밥이 입맛을 당기네~

지역내일 2010-07-06
 우리나라 사람은 ‘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좋은 쌀로 지어 밥알이 살아있고 윤기가 자르르 도는 따뜻한 밥을 먹을때는 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배 고플 때 밥을 먹으면서 “밥이 달다”고 할 표현하는 만큼 밥맛에도 까다롭다. 베트남쌀 중국쌀은 밥이 퍼석한 게 맛없다고 불평하며 역시 쌀은 우리나라 쌀, 쌀이 좋아야 밥이 맛있다느니 외친다. 그래서 식당에 가도 ‘밥이 맛있는 집’이 인상에 많이 남는다. 

밥맛 좋은 쌀로 대표적인 것이 이천쌀이다. 기름진 땅에서 맛도 좋고 밥을 지으면 영양분도 풍부하다고 한다. 이동 송호고 맞은편 음식점거리에 있는 한식집 ‘뜨락’은 그 이천쌀로 압력돌솥에 밥을 짓고 정갈한 반찬을 내어 기분좋은 식사를 하게 만드는 음식점이다.


뜨락은 이미 꽤 알려진 식당으로 낮에는 주부 계모임이나 학부모모임 손님들이 좌석을 메우고, 저녁이면 가족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뜨락에 가면 이층에 자리 잡는 것이 좋다. 통유리 너머로 전철길 옆 완충지대 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에는 우거진 가로수의 싱그러운 잎들이 바로 유리창 앞에서 바람에 일렁거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어느 숲속 식당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하는 식사가 즐겁지 않을 리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3번쯤 뜨락에 갔는데 밥맛 있고 반찬이 깔끔하게 잘 나오면서 가격이 적당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뜨락의 메뉴는 8천원인 청국장정식과 된장정식을 기본으로, 황태구이와 불고기가 추가되는 뜨락정식(1만2000원)과 황태구이와 보쌈이 추가되는 특정식(1만5천원)이 있다.


이집 청국장은 다른 집에 비해 향이 덜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된장과 청국장의 중간쯤 되는 향이라고 할까. 청국장의 강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뜨락 청국장을 꼭 한번 맛보시길. 청국장 원료콩은 파주 민통선 안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장단콩이란다. 된장은 김천 정월농장에서 만든 재래식 된장을 쓴다. 다른 집보다 묽게 끓여내는데 깔끔하면서도 짜지 않아서 좋다. 청국장·된장 정식에 딸려나오는 반찬이 열서너 가지쯤 된다. 생선구이, 취나물들깨무침 새송이버섯간장조림 야채샐러드 미나리초무침.... 한식을 먹을 때 김치며 장아찌, 강렬한 양념이 된 반찬을 자꾸 먹다보면 염분을 과잉섭취하게 되는데, 이 집 반찬들은 모두 짜지 않고 참 정갈하다. 황태구이는 알싸하고 칼칼해 밥맛을 돋운다.


오후 3시인데 가족손님 2팀과 친구끼리 온 주부들 2팀이 이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는다.  배고파서 맛있는 밥이 먹고 싶을때 뜨락이 먼저 생각나는 것일까.


맛에 까다로운 여성손님들이 이 집을 많이 찾는 이유를 이 집 사장에게 물었더니,


“글쎄요, 저희가 특별히 잘한다고 내세우기는 그러네요.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분은 맛있다고 해도 어떤 분한테는 아닌 경우가 있어요. 저희는 있는 그대로, 정성껏 준비할 뿐이죠.” 라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한정식집 뜨락 : 031-418-2082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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