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은 왜 안 오를까?

지역내일 2010-06-29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청소년을 위한 강의에서 그곳에 모인 학생들에게 물었다. “머리가 나빠서”라고 대답한 학생들보다는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 학생들이 훨씬 많았다. 머리보다는 노력의 부족을 성적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는 것은 학생들이 ‘공부는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의미하며, 역설적으로 그들은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노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부방법이 잘못되면 고비용 저효율의 공부를 한다. 애초에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할 말이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신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끼고 결국에는 공부를 포기하는 일까지 생긴다.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잘 구별하라!
상위권 학생과 중위권 학생이 똑같이 2시간을 공부하고 시험을 보았다고 해도 성적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결과는 상위권 학생의 성적이 월등하게 높다. 이 경우 상위권 학생이 중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짧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중요한 부분 위주로 공부한다.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은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구별하지 못하다 보니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여 결과적으로 상위권 학생에 비해 좋지 않은 점수를 얻게 된다.
중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비결은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수업 중 중요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 “시험에 꼭 나온다”는 말씀이 없어도 여러 번 반복하여 설명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임을 알아채고 노트해두자. 가령 수업시간 중에 선생님께서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면 빨간색 펜 등으로 별도로 표시한다. 그래야 나중에 시험공부를 할 때 중요 부분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약점을 제대로 해결하고 그대로 방치하지 말라!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하다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오면 절대로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거나 다른 친구들에게 질문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는 열성을 보인다. 모르는 문제는 풀릴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더라도 부끄러워하거나 귀찮아해서 질문하지 못하고 결국 묻어둔 채 지나간다. 그렇게 하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자꾸 쌓이고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 되어, 해당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성적도 오르지 않는다.
약점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부하고 난 뒤 문제집을 풀도록 한다. 문제집을 풀다 보면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 문제들은 자신의 약점이므로 따로 오답노트에 기록하고, 시험을 보기 전까지 반드시 해결하도록 한다. 오답노트만 제대로 작성해도 성적이 10% 이상 오를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고득점을 얻는 비결이다.


공부 방법을 점검하여 자신감을 갖자!
초등학교 때는 줄곧 상위권에 든 성적이 중학교에 올라온 후 곤두박질쳐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결과, 자신감 없는 성격으로 바뀐 경우가 많다. 즉, 자신감의 부족 때문에 성적이 하락한 게 아니라 성적하락으로 자신감이 상실된 것이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공부는 뿌리가 깊지 못한 나무가 바람에 쉽게 넘어지는 것처럼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면 성적은 점점 향상되고, 성취하는 기쁨을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실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법이다. 실력이 비슷하다고 해도 과제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성취도는 크게 달라진다.
공부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다.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뿌리 깊게 박혀있던 자신의 공부방법과 공부습관을 점검하고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으로 ‘고비용 저효율’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변화되게 하자. 금년 여름방학에는 자기주도적인 공부 방법을 코칭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잠재된 학습능력을 극대화하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UP학습코칭 김정학 원장
문의 (02)56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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