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용인의 새 키워드’ 밝혀
김학규 용인시장이 13일 오전 행정타운 시청사 3층 철쭉실에서 민선 5기 취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 시장은 “민선5기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의 실현을 위해 교육과 복지 시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과제로 보육정보센터 설립, 반값학원 시행, 특기적성학교 유치,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꼽았다. 그 외 기업지원 확대 등 경제 발전 도모, 열린 행정 추구, 시민 문화예술 향수권 확대, 친환경적 교통·주거환경 조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임기 동안 교육·복지·예향의 도시를 용인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선진도시로 발전을 위해 개발드라이브 정책이 아닌 문화예술 중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담당부서들을 통합하고 (재)용인시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효율적인 문화행정을 펼칠 것을 표명했다.
민선5기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T/F팀을 구성, 8월말까지 공약 실천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지속성을 우선시해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시스템을 정립, 화목한 공직사회를 주도하는 시장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용인경전철 개통 지연, 대형사업 향후 방향, 호화청사 지탄 대응, 반값학원 추진 등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용인경전철 사업은 예비 준공시 발견된 결함 및 안전 대책 미조치 사항에 대한 철저 조치 및 공사 마무리 후 준공, 오는 10월 개통을 위해 시와 사업시행자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계속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외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시장은 “용인시가 영어마을,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재정위기에 놓였다”며 “2013년까지 계획된 투자사업이 총 1조5939억원에 달하지만, 가용재원은 9773억원으로 6166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설계를 마친 상태에서 문화재지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2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영어마을은 서정석 전 시장 공약사업으로 외대가 용인시 모현면 대학캠퍼스 부지(6만456㎡)를 제공하고 시가 440억원을 들어 2012년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2008년 12월 시와 외대간 협약에 따라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운영비는 법인 수익금과 시 출연금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적자가 나면 시가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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