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짱-중앙기독초등학교

교육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말하다

지역내일 2010-07-27 (수정 2010-07-27 오후 6:38:15)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는 하나, 백년지대계답게 접근하는 학교, 부모, 학생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중앙기독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면 교육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앞만 보고 나 혼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옆의 친구와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교육. 강자(强者)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弱者)를 배려할 줄 아는 교육-가족 이기주의로 치닫는 교육이 아닌, 내 아이를 진실된 인재로 길러내는 교육 현장을 찾아보았다.

 

모든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중앙기독초 학부모 설명회는 독특한 풍경이 있다. 아버지들이 반드시 참석하는 자리라는 것. 정기적으로 아빠학교가 열리며, 아빠캠프, 아빠교육 등으로 교사와 아버지간의 대화가 수시로 진행된다.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수시로 아이의 생활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준다는 점도 주목할 사항. 이렇듯 항상 학교와 가정 간에 보이지 않는 끈이 이어져있다.
 중앙기독초는 크리스천스쿨(Christan School)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기도를 드리며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는 어머니 기도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일요일에는 ‘선데이스쿨(Sunday School)''이라 하여 학교가 곧 교회가 되고, 교회가 학교가 된다. 가정과 학교, 교회가 삼위일체를 이룬 자연스러운 교육현장이다. 중앙기독초의 상징인 세 채의 집도 가정, 학교, 교회를 뜻한다. 가장 중심에 있는 집이 가정이다. 모든 가르침의 시작은 가정이라는 기본적 원리에 충실한 학교다. 가정에서 자녀의 인성을 제대로 길러주면 모든 사회의 문제는 화합과 소통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학교 현장이다.


‘미니스쿨’로 열린 교육방식 채택
 중앙기독초가 꿈꾸는 교육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공동체 실현’이다. 여기서 ‘공동체’란 거대한 집단 개념이 아니다. 작은 공동체가 모여 또다른 공동체를 이루고, 그 공동체들이 모여 이상적인 교육공동체를 일구어낸다. 중앙기독초의 ‘미니스쿨’은 이 교육체공동체 개념에서 출발한다. 저학년(1.2학년)과 중학년(3.4학년)은 2년 동안 같은 선생님에게 배운다. 2년간 같은 아이를 지도하는 선생님은 아이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게 되며, 학기초에 아이를 파악하는 데에 드는 시간을 줄여 학습연구시간과 교육여건 개선에 할애하고 있다. 새학년이 된 아이들도 새로운 선생님에게 적응하는 기간이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학교교무실이 있지만, 1?2미니스쿨 교무실, 3?4미니스쿨 교무실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미니스쿨별로 교장선생님도 따로 있다니 더욱 놀랍다. “네명이 한 모둠이 되어 여덟개의 모둠이 되고, 이렇게 모여진 한 공동체(학급)가 학년이라는 모둠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2개의 학년으로 이어지면 하나의 ‘미니스쿨’이 됩니다. 이렇게 교육과정을 짜게 되면 학년에 가장 알맞은 작은 교육들이 촘촘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장진갑 교감의 설명이다.


아이에게 맞는 자유로운 특기, 적성 길러줘
 교실보다 더 많아보이는 특기적성교실. 중앙기독초만의 색다른 풍경이다. 종이나라인쇄실,소극장, 수영장, 화학생물실, 상담실, 멀티미디어실, 건강상담실, 3개의 도서관 등에서 아이들의 자유로운 특기 활동을 돕고 있다. 장애우를 위해서는 장애우 수영이 별도 커리큘럼으로 짜여져있다. 장애우 수영선수 김진호군이 중앙기독초 동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장애우 통합교육 및 아이들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어는 한 학급당 2명의 원어민 및 내국인 영어교사를 배치, 1학년 때부터 밀도있게 배운다. 1.2.3학년 부모들은 학기 초에 자녀가 공부할 영어를 미리 배워 학교 영어커리큘럼을 집에서도 지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방학에는 또 하나의 학교, ‘방학캠프’가 열린다. 전통놀이를 비롯해 핸드벨, SDL프로그램(Self-Directed Learning)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렇게 자유로운 예술 활동이 기반이 된 덕택에, 중앙기독초 졸업생 중에는 미술 전공 학생이 유난히 많다고 한다.


좋은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이 되며, 인격이 인생이 된다는 말이 있다. 중앙기독초등학교는 좋은 행동을 배우는 학교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스승님’이라 부르는 교실, 만날 때는 ‘기쁘게 살아요’, 수업이 끝날 때는 ‘생각하며 살아요’를 말하는 교실. 아이들에게 ‘열망과 열심, 열정’을 외치게 하는 학교. 그래서 마침내 ‘아무 것도 겨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맞힐 수 없다’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만드는 학교-중앙기독초등학교는 교육이 진정 지향해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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