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고, 듣는 생생한 과학 교육의 현장을 가다

지역내일 2010-07-30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는 인체과학박물관 ‘생명과학탐험단’

  과학 강좌는 많다. 그러나 제대로 된 과학 프로그램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진 일산 대화동의 인체과학박물관. 과학기술부 인가 비영리 공익재단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이사장 정구민 박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보고, 듣고, 만지는 알찬 실험, 실습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깊이 있는 과학 수업 진행하는 3년 과정 프로그램
일산 문화초교 4학년에 다니는 소 모 군의 어머니는 수박 겉핥기가 아닌 제대로 된 과학 강좌를 찾다가 대화동의 인체과학박물관의 ‘생명과학탐험단’을 알게 되었다. 소 군은 올해 1월에 탐험단에 들어와 7월 현재 6달 째 수업을 듣고 있다. 소 군의 어머니는 “중학교 수준을 뛰어 넘는 내용, 깊이 있으면서도 흥미 있는 진행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소 군은 탐험단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알을 받아서 부화한 메추리를 키웠을 때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지금은 생물학자로 진로를 결정하고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는 탐험단 수업 날을 즐겁게 기다린단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올해 민사고에 입학한 김 모 군. 중학교에 다닐 때는 중간 정도의 실력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특히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데. 김 군 역시 생명과학탐험단으로 3년간 활동했고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군은 진학 이후 어머니를 통해 ‘아직 탐험단에 못 간 동생들이 있으면 가라고 추천을 해주라’는 당부를 할 정도였다고. 

수준 높은 장비와 기자재를 활용, 몸으로 움직이며 과학을 배운다
 탐험단의 어떤 점이 이 아이들을 과학의 길로 이끌었을까? 이에 대해 이창운 실장은 “화학, 물리, 동식물, 인체를 비롯해 곤충, 세포, 기초과학 분야까지 두루 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을 큰 이유로 꼽았다. 인체과학박물관에서는 생명과학분야만 다루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큰 오해라는 것이 이 실장의 설명이다. 또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가의 장비와 기자재를 사용한 깊이 있는 실험, 실습을 경험해 보는 것이 이론을 넘어선 생생한 공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론 공부는 학교와 집에서도 많이 하지만 직접 몸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공부를 하는 곳이 탐험단 이라는 것. 탐험단은 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실험은 물론 위에 제시한 다양한 분야의 실험, 실습이 진행된다. 실제로 2~3년 차에는 대학원 수준까지 수업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이러한 수업은 어떤 효과를 가져 올까? 우선 다양한 실험 기계를 활용해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원리 탐구와 실험,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명체를 바로 알고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다. 생명체의 신비와 과학의 세계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탐험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관련 서적을 찾아 읽는 등 자연스럽게 과학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초등4학년~중학생 대상으로 2년 전부터 대기 접수 가능
탐험단에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탐험단의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에서 중학생까지다. 교육은 월 4주제 1년 단위 과정으로 1월에서 12월까지 수업이 이루어진다. 1~3년차로 단계별 진학한다. 접수는 2년 전부터 대기자로 등록할 수 있다. 탐험단 등록을 한 다음에는 먼저 면접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지, 수업에 대한 이해력이 있는지 주로 살펴본다. 테스트에 통과한 학생에 한해 수업을 진행하는데 10명에서 최대 12명까지 받는다. 단체 수업을 진행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적정한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란다. 탐험단에 들어오면 1년에 2번 정도 시험을 보게 되며 수업했던 내용으로 쪽지시험을 보기도 한다. 충북대와 연계하여 ‘바이오 실험 경연대회’에 연 1회 참여한다.
 탐험단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저학년이라면 ‘호기심 교실’을 둘러볼만 하다. 기초반은 만 6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며 응용반은 초등 2학년에서 3학년까지로 운영된다. 비용은 호기심 교실이 월 96,000원, 탐험단은 월 147,000원이다.
 
  정구민 박사팀과 함께 하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과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생명과학 종합 캠프도 인기다.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마감이 종료된 것을 보아도 튼실한 프로그램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여름방학 특강의 경우 유아에게는 동물만지기, 인체 관련 수업이 인기다. 초등 저학년은 곤충 수업과 누에고치로 저금통 만들기 같은 작품 수업이, 고학년은 스포츠로 배우는 과학과 맛을 보며 수업하는 식품화학 강좌에 수강생이 몰린다. 상설 전시되는 박물관에서는 생명 탄생의 신비함에서부터 인체의 성장, 뇌, 심장, 폐, 골격, 근육, 수술, 한의학 등을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로 방문하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학생들의 탐구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의 070-7605-5280 홈페이지
www.biom.or.kr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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