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교육으로 주목받는 학교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의 경쟁력을 키운다

지역내일 2010-07-09 (수정 2010-07-09 오전 10:22:23)

내실 있는 정규 수업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특색 사업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학교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당장의 결과도 좋지만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내일에서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는 두 학교를 찾았다.


동아중학교 독서퀴즈대회


독서는 나의 힘, ‘책 100권 읽고 졸업하기’ 동아중학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0.9권, 초등생은 27.6권, 중학생이 12.3권, 고등학생이 8.1권으로 나타났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독서량 통계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건전한 독서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독서의 생활화는 어릴 때부터 몸에 배야 평생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이에 동아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중학 생활 3년 동안 ‘양서 100권 읽고 졸업하기’를 전개하고 있다. 입학식 때 학부모에게 홍보해 가정에서 TV 끄기 권장을 시작으로 도서 목록이 담긴 독서기록장을 만들어 학생에게 나눠 준다. 이어 교실 게시판에 독서 진행표를 게시하고 ‘짧은 글 긴 여운’이라는 제목의 간단한 감상문을 쓰게 한다. 더불어 매년 한글날 독서퀴즈대회를 개최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한편 우수 독서기록장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동아중학교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


독서이력제 시행으로 더욱 탄력 받는 책읽기

2007년부터 3년간 실시한 ‘동아, 100권 읽고 졸업하기’에서 100권을 다 읽은 학생은 세 명. 다소 저조해 보이지만 3년 동안 50권 이상을 읽은 학생이 절반이나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독서를 멀리하는 상태에서 시작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33%는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향상됐다고 밝혀 앞으로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담당인 손재건 교사는 “수능의 모든 영역은 이해를 필요로 하고 읽기는 이해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앞으로의 세상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이끌어 가는데, 그런 능력을 키우는 데는 독서만한 게 없다”며 독서의 힘을 강조했다. 또 얼마 전 한 졸업생이 고등학교 배치고사 언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책읽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독서가 읽기, 쓰기, 말하기 등 종합적인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은 물론 창의적인 사고력 향상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지원인증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2학기부터 실제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혀 독서 열풍을 예고했다. ‘독서교육지원인증체제’는 학생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 기록을 남기면 담당교사가 이를 평가하고 인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입학사정관제와 맞물려 중요한 평가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행동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 다소 강제성이 있다 해도 100권 읽기가 올바른 독서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개인의 내면을 알차게 만드는 독서 교육. 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센텀중학교 수학과 활동지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지도로 앞서 가는 센텀중학교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아요”
투자 시간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학생의 하소연이다. 공부는 꾸준함과 성실함 못지않게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책상에 앉아는 있으나 중요한 맥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노력 대비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교 1등의 노트 관리법과 같은 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학생이라면 누구나 제대로 된 학습 비법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개교한지 4년 정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교경영 우수학교, 수업개선 으뜸학교 선정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센텀중학교는 올해 <핵심체크 10 활동>을 통한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지도로 학력 신장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 각자가 단원 정리를 한 내용을 보면 단원에 대한 학생의 이해 정도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원의 주요 요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본인에게 맞는 학습 방법은 스스로 터득하는 게 핵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의 관심이다”라고 안병균 교사는 말했다.


센텀중학교 핵심체크 방과 후 활동 모습


스스로 핵심을 찾아가는 학습


예·체능을 제외한 각 교과 교사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도 자료를 개발한 후 교과 시간을 통해 ‘핵심체크 10 활동’을 지도한다. 각 교과별로 활동지를 작성하는데 보통 학생들이 단원별로 작성해 확인받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단원의 특성에 따라 도표나 마인드 맵, 개조식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활동지를 만든다.
교과 시간을 통해 정리한 활동지를 학생들끼리 서로 공유하고 교사의 모델지는 최종적으로 제시된다. 성취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교과별과 학년별로 우수학생에게 시상하고 우수작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고사와 수행평가에도 적극 반영해 교과관련성을 높이고 있다.
학업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 시간에 교사가 직접 학년별로 한 학기당 25시간을 할애해 지도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핵심체크 10 활동’을 활용한 교사의 집중 교육으로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어 인기다.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활동이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센텀중학교 학생들은 그 비결을 본인 스스로 찾아내는 학습을 통해 터득해나가고 있다. 이는 곧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과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학습 활동의 주도성,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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