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하나로 소문난 칼국수집 ‘옹고집’

지역내일 2010-07-15 (수정 2010-07-28 오후 4:31:06)

"좋은 재료와 정성이 우리집의 경쟁력이죠" 




별미 음식의 하나로 손꼽히는 칼국수. 쫄깃한 면빨과 시원한 국물, 곁들어진 갖가지 재료들은 언제나 먹어도 싫증나지 않게 하는 칼국수의 매력이다. 그래서 주위를 보면 칼국수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흔한 칼국수집들 사이에서 빠른 입소문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옹고집이 있다. 가게 이름처럼 고집스럽게 좋은 재료와 정직한 조리방법을 고수한다는 칼국수집 옹고집을 찾아가봤다.




■ 몸과 마음에서 나온 정성
 소문난 음식점은 저마다 그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공통되는 점은 모두 음식에 ''정성''을 쏟아 붓는다는 점이다. 옹고집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 정성이 음식으로 표현되기에 일산에 자리 잡은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단골 고객들을 확보해놓고 있다.
 배미연 사장은 일단 매일 아침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갖가지 재료를 넣어 그날 사용될 육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사용해도 좋으련만 당일 사용될 정량만을 고집함으로써 육수의 신선함과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배사장은 전한다. 배사장의 남편 이수경 사장 또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같이 일어나 시장을 보며 재료 준비에 신경을 쓴다. 오픈한 이후로 하루 5시간이상을 자본적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러한 정성은 옹고집의 음식으로 승화됐다. 배사장은 "몸이 편할수록 음식엔 소홀해지고 이는 맛까지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며 "음식하나, 재료하나에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 팥칼국수, 얼큰수제비, 어복쟁반 등 골고루 인기
 인기메뉴 중 하나인 ''팥칼국수''는 산지에서 가장 품질 좋은 팥을 사용한다. 특히 면발은 화학조미료를 일체 섞지 않고 물과 소금만으로 양념비율을 맞춰 반죽해내는데, 이때 사용되는 소금 또한 3년간 숙성시킨 고급 소금만을 고집한다. 이렇게 뽑아낸 면발은 그 쫄깃함이 오래가고, 밀가루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더부룩한 느낌을 감소시켜준다. 더불어 판매되는 ''팥 옹심이''에 들어가는 찹쌀 또한 방앗간에서 직접 빻고 이를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냄으로써 어디에서도 따라할 수 없는 옹고집만의 옹심이를 완성시킨다.
 가리비, 오징어, 쭈꾸미, 바지락, 새우 등의 해물과 태양초 고룻가루를 사용해 만들어내는 ''얼큰수제비''는 주로 젊은층에게 각광받는 메뉴. 궁중음식의 하나였던 ''어복쟁반''은 소고기 수육과 버섯, 야채, 밤, 은행, 만두 등을 듬뿍 넣어 끓여내는 전골로 그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 접대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 여름엔 ''검정냉콩국수''로 더위 싹~ 
 여름을 맞아 개시한 ''검정냉콩국수''는 벌써부터 찾는 고객이 많다. 시중의 일부 콩국수집에서는 프림과 두유를 사용해 국물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옹고집의 콩국수는 콩 100%로 만들어낸 국물만을 사용한다. 특히 서리태와 백태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만든 국물은 단맛과 담백한 맛, 고소한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낸다. 이수경 사장은 "콩의 껍질도 일일히 수작업으로 벗겨내야 재료의 맛을 더할 수 있다"며 "이처럼 옹고집은 기본적인 재료의 맛을 최고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국수에 곁들일 메뉴를 찾는다면 ''늙은호박전''을 추천한다. 주문과 동시에 늙은 호박을 재빨리 다듬고 갈아내 찹쌀가루와 반죽을 해 구워내는데 쫀득하면서도 고소해 아이들의 영양식으로도 적당하다. 
 
■ 보리밥과 열무김치까지 옹고집의 자랑 
 옹고집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 한가지 더 있다. 모든 메뉴에 제공되는 보리밥이다. 전남보성에서 직접 공수한 찰보리만을 사용해 만든 보리밥은 영양을 보충하고 소화를 돕도록 한다. 고추장과 참기름, 열무김치와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입맛이 더욱 돌게해 소위 애피타이저 역할을 한다.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들어내지만 특히 열무김치는 옹고집만의 이색 반찬이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천연의 색을 고이 드러낸 열무김치는 칼국수의 맛을 적절하게 돋워준다. 이 같은 옹고집의 맛과 정성 때문인지 멀리 서울과 기타 지역에도 단골손님이 찾아든다. 단골 고객의 경조사를 챙길 정도로 고객을 가족과 같이 여긴다는 이수경. 배미연 사장. 조금은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음식 하나 만큼은 고객이 믿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한다. 
위치: 대화동사무소 바로 뒤편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031-925-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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