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

꿈, 희망, 미래 재단 스티브 김 이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진정한 롤 모델

지역내일 2010-08-11 (수정 2010-08-11 오전 11:13:11)




  
기부를 통한 부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세계적인 부자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는 미국 상류층을 대상으로 재산의 50% 기부 운동을 벌여 다시 한 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 이웃에도 이에 못지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가난을 에너지로 생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낸 성공신화의 주인공,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꿈, 희망, 미래 재단의 이사장 스티브 김(김윤종, 61)이 바로 그 이웃이다.  
  스티브 김 이사장은 1976년 27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정보통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두 차례의 창업과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 2007년 30년 만에 가족과 함께 영구 귀국하여 꿈·희망·미래 재단을 설립해 한국과 중국 연변을 중심으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에 연간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강연과 사회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진정한 롤 모델 스티브 김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역삼동의 재단 사무실을 찾았다. 




돈보다 값진 유산, 배려와 긍정적 마인드
  ''11살 어린 나이였지만 나는 매일 같이 가족을 위해 무거운 물지게를 지고 물을 날라야 했다.'', ''먹을 것이 모자라 싼 값에 여러 식구들이 먹을 수 있는 수제비가 주로 밥상에 올랐다.'' 스티브 김 이사장은 자신의 삶을 소개한 책『꿈, 희망, 미래』에서 어린 시절을 이같이 묘사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지만 그는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난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노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힘겨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이 ''헝그리 정신''임을 강조한다. 김 이사장의 부모님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이었다. 그는 부모로부터 돈보다 더 값진 유산으로 남에게 베풀 줄 아는 배려와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가짐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성공의 열쇠, 열정, 솔선수범, 소통
  스티브 김 이사장은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항상 허기와 갈증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인생은 실제로 ''열정''의 연속이었다. 미국에서의 첫 번째 직장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대기업이었지만 그는 그 속에서 자신을 부속품처럼 느꼈다. 대기업 안에서 시키는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기에 그의 열정은 너무 뜨거웠다.
결국 중소기업의 핵심 엔지니어를 거쳐 두 번의 창업을 통해 성공을 이루었다. 김 이사장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 ''자일랜''은 나스닥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100% 폭등하였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무려 100배 이상의 이익을 안겨주었다. 이것만으로도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엿볼 수 있다.
  그는 미국에서 두 기업을 경영했던 15년(60분기) 동안 단 한 분기도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는 CEO이면서 엔지니어였고, 직접 영업 현장을 발로 뛰는 베스트 세일즈맨이었다. 말을 앞세우며 특권을 누리는 CEO가 아니라 직접 행동과 결과를 통해 보여주는 솔선수범형 CEO였다. 그는 "솔선수범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고,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일하게 되어 일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 이사장이 대인관계나 조직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활한 ''소통''이다. 그리고 이 ''소통''은 정직이 바탕이 돼야한다고 한다. 사소한 거짓말로 신뢰를 잃는다면 리더를 믿고 따라올 사람이 없고, 소통의 부재로 사람들 사이에 오해의 벽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상황은 다시 복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리더십 관련 강의를 자주 하는데, 그 때마다 진정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소통은 작은 만남 속에서도 상대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만남의 대상에 대해 진지한 호기심을 갖고 내가 먼저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관심과 배려가 일어나고 신뢰와 진심이 오가는 행복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진정한 나눔과 리더십 전파
  김 이사장에게 성공은 행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 그 자체는 아니다. 돈, 명예, 권력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복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신뢰에서 온다고 한다.
  귀국 후 그는 미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서 아낌없이 쓰고 있다. 그가 펼치는 사회복지사업 중 장학 사업은 단순히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장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멘토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는 재단의 사회사업을 ''먹이는 사업''이 아닌 ''살리는 사업''이라고 한다. 
  그는 모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만큼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한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특히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학연, 지연을 중시하는 문제와 지나친 접대문화를 들고 있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한 그의 성공은 한국에서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다.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기업문화도 문제로 제기한다. 그가 항상 사장실 문을 열어 두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생활화했던 만큼 한국 기업 내부의 지나친 위계질서가 소통의 장애가 된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기업풍토만큼 안타까워하는 것은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스스로 깨닫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밤늦도록 학원 수업에 시달리는 한국 청소년들은 공부에 진이 다 빠져 정작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원하는 공부에 몰두하지 못해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미국 대학생들과 비교하여 실력, 인성, 발전가능성 모든 면에서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런 바람으로 그는 재단의 사회사업과 함께 진정한 리더십을 전파하기 위해 DHF 리더십 센터를 설립했고, 청소년, 대학생, 기업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자녀의 가슴 뛰는 삶을 원한다면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 만들기에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재산을 가치 있게 쓰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한다. 사회에 유산을 남김으로써 앞으로 살아갈 사회를 지금보다 더 낫게 만드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 위해 지금도 열정을 쏟고 있는 스티브 김 이사장, 그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인물 사진  이운영 작가 (스튜디오 ZIP)
캠프 사진  꿈, 희망, 미래 재단(www.dreamhopefuture.org)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 캠프사진 설명- 꿈, 희망, 미래 재단 2009년 장학생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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