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 한정식 ''아리반''

자연의 맛을 담은 한식의 세계화

지역내일 2010-08-11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 사거리에 위치한 한정식 레스토랑 아리반이 한정식의 대중화를 선보이고 있다. 원래 씨푸드 레스토랑 토다이가 위치했던 이곳은 지난해 11월 한식 트렌드에 맞추어 아리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리반''은 ''크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리''와 ''반(盤)''의 합성어로 ''풍성하게 잘 차려진 밥상''을 의미한다. 모던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한정식을 즐길 수 있어 주변 회사원들과 대치동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리반, 주부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편안한 가격과 분위기로 한정식 대중화
  아리반이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한정식 코스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정식''하면 부담스러운 가격에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상견례나 손님 접대가 필요한 경우 찾는 음식으로 생각되어 왔다.
메뉴 또한 신선로, 구절판, 떡갈비 등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아리반에서는 이런 한정식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다. 특히 13,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아리반 기본 코스는 젊은 층과 주부들에게 인기다. 메뉴도 전통적인 궁중요리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한정식과 달리 코스요리의 서빙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장점도 있어 인근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이용하기도 한다.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웰빙 식단
  아리반의 메뉴 하나하나에는 건강을 생각한 정성이 담겨 있다. ''호박죽'', ''묵사발''에 이어, 국내산 어린 생닭과 알알이 씹히는 녹두죽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녹두닭'', 부드러운 돼지 편육에 부추와 양파로 만든 보쌈야채와 사과와 배로 만든 과일소스를 곁들인 ''부추보쌈'', 유황오리를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쏙 뺀 후 직접 담근 아삭이 고추와 겨자소스를 곁들여 제공하는 ''유황오리오븐구이'' 등이 메인 요리로 제공된다. 이어서 생감자를 갈아서 숙성시킨 후 감자전분과 함께 반죽하여 쫄깃하고 독특한 식감이 특징인 ''감자옹심이''와 칡으로 만든 국수, 영양 가득한 들깨가루로 육수를 내어 제공하는 ''들깨칡칼국수'', ''보리밥과 강된장'' 등이 식사로 제공된다. 한 상차림 받고 나면 나라님 수라상도 부럽지 않다. 



한식의 세계화를 향한 젊은 쉐프의 도전
  ''한정식''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일까 아리반을 들어서며 나이 지긋한 쉐프를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삼십대 초반의 젊은 쉐프를 만날 수 있었다. 18세부터 요리를 시작해 요리에만 13년째 전념해 온 이재진 쉐프는 미국 보스턴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했고 보스턴의 힐튼, 서울의 워커힐과 토다이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숙명여대 한식 스타 쉐프과정을 수료한 후, 서양요리경험과 미국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아리반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메뉴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아리반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Tip
* 기본코스 13,000원, 정식코스 25,000원, 특선코스 35,000원 (VAT 별도)
* 식사 후 별도로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후식인 감자떡과 무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전화예약을 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 가족이나 친목 모임을 위한 룸 예약은 적어도 열흘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이재진 쉐프 인터뷰>


Q> ''아리반''은 다른 한정식 식당과 어떻게 다른가요?
한정식을 가격, 메뉴, 분위기 면에서 대중적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습니다.
''아리반''에 담김 의미 ''풍성하게 잘 차려진 밥상''처럼 고객에게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부담 없이 풍족하게 드실 수 있게 하겠다는 정성과 마음을 담았습니다.


Q>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한식 쉐프가 되셨나요?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에서 프랑스인 쉐프를 뛰어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 입맛이 한식에 익숙하고, 서양요리에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식에 있어서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요리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면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맛과 위생이지요. 한식은 맛을 찾기가 다른 요리에 비해 어렵습니다. 또 한식은 그릇에 담을 때 예쁜 음식이 아니라서 ''담음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Q> 한정식이라 시니어 고객이 많을 듯한데, 어떤 고객이 많이 찾나요?
오픈 당시에는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았는데, 점점 20~30대 고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고객들이 한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장소가 넓고, 다양한 크기의 룸을 제공할 수 있어 상견례나 돌잔치, 인근 회사의 단체 손님과 주부들 모임이 자주 있습니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 위치 : 강남구 대치동 1005-5
         휘문고 사거리 BMW 매장 뒤편, 삼성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 영업시간 : 점심: 오전 11시~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오후 10시
* 주차 : 발렛 파킹
* 문의 : (02) 553-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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