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문화 예술의 지표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지역의 클래식 대중화에 큰 공헌

브런치 콘서트는 인기 절정으로 연속 매진 사례

지역내일 2010-08-17




지난 5일 11시, 신사동 장천 아트홀에서 열린 ‘브런치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Classic in School for Family''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방학 중이라 학생 관객도 많이 찾았다. 서현석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으며 연주 사이에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감독이 귀에 쏙들어오는 해설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97년에 창단된 서울시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소속 강남구 교향악단이다.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고 교향악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는 강남심포니가 지난 2008년부터 지역주민의 클래식대중화를 돕기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여는 음악회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빵이나 쿠키, 차가 제공되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조기에 매진되는 경우도 많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향악
연중 60회 정도 연주하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73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서현석 상임지휘자가 창단부터 지금까지 재임하고 있다. 강남심포니 사무실과 연습실은 대치동에 있는 강남구민회관에 있으며 단원들은 매일 이곳에 모여 맹연습을 하고 있다.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44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예술의 전당 주최 제야음악회, 청소년 음악회, 한국음악협회, 한민족창작음악회, KBS FM 콘서트 실황 음악회, 통영국제음악제 경남 국제 콩쿠르 등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1998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관현악단 연속 연주회인 ‘교향악 축제’에 참가해왔다.
성신여자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와 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윈드앙상블 음악감독인 지휘자 서현석씨. “오케스트라는 결국 연주 실력으로 평가 받기 마련”이라며 “국내에 교향악단이 54개가 있는데 강남심포니의 실력은 5위권 안에 드는 수준으로 구 단위 오케스트라지만 위상은 국내에서 최고”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외적인 홍보와 활동 영역을 넓혀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국제적인 오케스트라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아 악장은 “단원들은 큰 무대뿐만 아니라 작은 무대에 설 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성의가 대단하다”고 단원들을 칭찬한다. 또한 “관객에게 클래식 음악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어 연주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잘 알려진 곡과 좀 어려운 곳도 함께 넣어 관객이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게 노력한다”고 말했다.  


음반발매 실적은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있는 강남심포니는 2003년 강남구 자매도시인 미국 리버사이드 시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리버사이드시에서 ‘한인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 축하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반제작에도 열의를 보이는 강남심포니는 1998~2002년까지 3년 동안 매해 교향악 축제에서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과 5번 그리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5번의 연주 실황을 CD로 출반했다. 또 우리나라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곡을 출반했다. 현재 ‘브람스 교향곡 전 곡 녹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2009년에는 교향곡 제4번을 올해는 1번을 발매했다. 내년에는 3번을 출반할 예정이다. “강남심포니는 연주활동 뿐만 아니라 음반제작에도 공을 많이 들인다”면서 “지금까지 출반된 실적은 음악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지휘자 서현석씨는 설명한다.
실제로 라디오 FM 클래식 방송을 듣다보면 강남심포니 연주 음반이 자주 소개된다. 대치동에 사는 최경선(43)씨는 “우리 구의 오케스트라 음반이 라디오에서 소개될 때마다 지역주민으로서 강남심포니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강남심포니의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주요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강남 구민회관이다.  


아침을 여는 음악회
연주회는 저녁에 열린다는 통념을 깬 ‘오전에 하는 음악회’의 효시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11시 콘서트’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콘서트에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도 많이 참석해 연주를 하곤 했다. 그러다가 강남심포니와 강남구청 측에서 강남구에서도 브런치 콘서트를 열어보자는 의견을 모아 2008년부터 브런치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이 콘서트는 매번 주제와 내용을 달리해  열리며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의 반응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강남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보이며 표를 예매하곤 한다.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전은경(38)씨는 “아이들이 어려 저녁 공연은 부담스러운데 오전에 연주회에 갈 수 있어 좋다”면서 “공연장이 집에서 가깝고 비용도 부담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 클래식 음악으로 샤워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이나 예매 안내는 강남문화재단(http://www.gfac.or.kr)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희수 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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