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청소년 자원봉사 고양예술고등학교 예사랑 봉사단

지역내일 2010-08-29

멋스런 벽화로 신바람 나는 일터, 학교가 됐데요!!

 지난 7월 31일 고양예술고등학교(교장 안병섭) 예사랑봉사단 학생들이 구산동 소재 고양시니어클럽 행주농가 참기름사업장에서 벽화봉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경기도 노인일자리 전담기관로 선정돼 어르신들의 희망일터로 운영되고 있는 행주농가 참기름사업장의 밋밋했던 벽면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할 준비 완료. 하지만 이렇게 벽화그리기 작업을 시작하기 전 작업이 만만치 않다. 벽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벽화를 그리기 좋게 벽면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일 등 밑 작업을 위해 학생들은 땀범벅이 되기 일쑤. 그런 작업에 이어 예사랑봉사단 단장 나하늘 학생을 비롯한 20여 명은 어르신들이 즐겁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작업장 벽면에 멋진 동양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벽화그리기 봉사 전 각 공간에 맞는 그림을 공모했고 어르신들의 작업장에 어울릴 만한 동양화가 선택된 것. 그림을 공부하는 학생들이긴 하지만 커다란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 보기보다 쉽지 않은 일, 하지만 학생들은 붓질을 거듭할 때마다 벽면이 예술이 되는 과정이 보람되고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들의 재능나눔으로 이웃에게 즐거움 줄 수 있어 뿌듯해요
 예사랑봉사단은 2009년 4월 고양예고 예효 봉사단으로 창단한 봉사단. 藝孝는 예술관련 봉사활동과 효를 통해 봉사를 실천하는 효사랑 프로그램을 병행하자는 취지하에 붙인 이름으로 예사랑 효사랑을 합해 예효 봉사단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예사랑봉사단은 학생 40여 명 어머니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예사랑은 어머니들과 학생들이 대부분  따로 활동하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이들 봉사단은 지난 3월 고양시우수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봉사단학생들인 음악과, 미술과, 문창과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을 매주 금요일에 각과별로 재능지도를 하고 있으며  벽화그리기 봉사활동도 그 중 하나. 동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 김이영학생은 "그동안 몇 차례 벽화그리기에 참여했지만 내가 전공하는 동양화를  벽화를 통해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과 2학년 송현송 학생은 "이번 벽화그리기는 1,2,3학년이 함께 벽화작업을 했는데 3학년 선배들이 시범을 보이고 리드해주어 처음해보는 동양화 벽화인데도 용기를 갖고 그릴 수 있었다"고. 또 2학년 박수진 학생은 "특색 있는 벽화를 그리기 위해 도안을 공모하고 도안 작업과 회의를 했는데 시니어클럽이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라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좋아할 만 한 그림을 찾다가 동양화를 하자고 해서 하게 됐는데 그리고 보니 기대이상“이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웃는다.
 어르신들의 일터인 행주농가 작업장 벽화 뿐 아니라 8월 7일 진행된 덕이초등학교 도로변 벽화그리기에는 예사랑봉사단 학생과 학부모 30여 명 외에 고양예고 미술과 학생들 120여 명의 숨은 노고도 숨어있다. 덕이초 벽화그리기 봉사 전 담장을 하얗게 칠하는 작업을 위해 고양예고에서는 미술과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12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 벽화 그리기 전 벽을 청소하고 하얗게 칠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덕이초등학교 벽화작업은 7월 16일 고양예고 소강당에서 자원봉사 교육 및 벽화작업 안내, 7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담장 청소 및 바탕 칠하기에 이어 8월 7일 예사랑 봉사단 30여 명이 벽화를 그려 넣기 까지 20여 일에 걸쳐 작업이 진행됐다. 덕이초 벽화는 8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마무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단장 이호임 학생은 "특색 있는 벽화를 하기위해 도안을 공모하고 도안 작업과 회의를 했는데 초등학교 담장인 만큼 동심이 듬뿍 담은 4계절을 주제로 한 아동일러스트와 문화재 등을 그려 우리지역홍보까지 하게 된 것 같아 지역주민들과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가만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으며 닦아내고 칠하고 그리는 작업이 학생들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터. 하지만 벽화그리기 작업에 한 번 참여하면 또 다시 참여하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는 예사랑봉사단.
 이들의 미담에 어른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시니어클럽 벽화그리기활동부터 지난 번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선풍기를 지원했던 국민은행 장항동 지점에서 친환경페인트를 지원하기로 한 것. 이진기 지점장과 최정부 부지점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직원 7명은 페인트 후원 뿐 아니라 직접 벽화그리기 작업에 참여해 칠을 돕고 학생들 간식까지 지원해 학생들에게 인기 쨩!! 
 예사랑봉사단 단장 나하늘 학생은 “벽화활동을 하면서 페인트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 조심이 많이 됐는데 국민은행의 후원으로 페인트를 친환경페인트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봉사단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학인데도 이웃의 신바람 나는 일터, 학교를 만들기 위해 두 팔 걷어 부치고 멋진 벽화를 그린 예사랑봉사단. 그들이 그린 벽화만큼이나 참 예쁜 학생들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