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브런치, 감동과 감탄으로 이어지다

지역내일 2010-08-29
 대한민국 엄마들과 소통하다
제1기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2)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24일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첫 강의의 입 소문 때문이었을까. 많은 학부모들이 이미 첫 번째 강의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접수를 신청, 교육과 강좌에의 관심을 또 한 번 느끼게 했다.


내일신문의 학부모 브런치 강좌는 사교육설명회와 공교육 설명회의 특징과 장점만을 모아 교육변화의 새로운 방향, 변화된 정보와 개선방법을 알리기 위해 개설, 9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처음보다 기대되는 두 번째


이미 첫 번째 강의가 진행된 터라 두 번째 강의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감 역시 두 배로 높았다.


강의가 시작되자 지난 주 내용을 빼곡히 정리한 교재를 펼쳐놓으며 날짜와 수업주제를 써 넣는 학부모들. 그 모습이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보인다.


<미즈내일> 교육전문카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 브런치 교육 강좌 전용 게시판에도 1회 강좌 때보다 많은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재미있는 강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말머리를 ‘브런치 강좌라 쓰고 감동의 도가니라 읽습니다’라고 올린 ID ''LAVENDER''는 “이른 아침에 강의실로 향한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첫 번째 강의의 감동과 두 번째 강의에 대한 기대로 무척 설레고 행복한 일주일이었다”고 지난 한 주를 기억했다.


 두 번째 강의는 ‘내 아이를 알면 내 아이의 미래가 더 잘 보인다’는 기대와 함께 시작됐다. 



아이에 ‘무조건적인 믿음’ 가져야


 ‘아는 만큼 보이는 우리 아이 진로지도’의 주제로 강의를 이끌어간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 조 대표의 강의를 들은 엄마들 대부분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의사, 판사, 변호사, 교수, 한의사, 교사, 공무원만을 최고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부모의 잣대에 비춰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좀 부족하기만 한 ‘자식’일 수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고 그 영역을 넓혀 가면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깨닫게 해 주는 것이 조 대표의 강의다.


 사회가 원하는 새로운 인재상(실력과 성실함, 글로벌한 자질을 함께 갖춘)을 알고 거기에 맞게 진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 강의의 주제.


 아이의 진로지도를 위해서 우선 아이의 적성, 즉 좋아하면서 잘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를 지켜보면서 아이가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구체적 역량과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 적성검사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성이 파악됐으면 구체적 진로설계에 나서야 한다. 진로설계는 적성에 맞는 직업에 도달하기 위한 설계를 말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진로보다 학습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외부 자극이 중요하며, 다양한 꿈과 선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체능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그 분야에 실력을 점검받을 필요도 있다. 고학년이라면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특히 부모들의 노력이 더 요구되는 시기다. 아이를 키우느라 놓쳐버린 지난 10여년의 트렌드를 따라잡아 교육이나 사회현실이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중학생이라면 학습과 진로의 비율이 7:3이 적당하며 적성검사를 통해 계열의 방향을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잘 하는 것과 적성이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등학생은 학습과 진로를 5:5로 보고 대학 이후까지 설계하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 편입이나 유학까지 염두에 두는 계획이 필요하며, 중하위권의 경우 해외와의 취업 등이 잘 연계된 대학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진로계획이 될 수 있다.


 강선미(하바놀이학교 송파원 원장) 씨는 “남들이 가는 일직선만을 따라가는 것이 진로가 아님을 알게 됐다”며 “중1과 중2 아들이 있는데, 대화와 적성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적성이 무엇이고 그 적성을 살린 진로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다”고 말했다.



영어를 즐겨라


 두 번째 강의는 윤정호 EBS 외국어 강사가 진행한 ‘제대로 된 영어 공부만이 흔들림 없는 실력을 만들어 준다!’. 윤 강사는 그가 진행하는 ‘뻔뻔한 입시통(www.ebsi.co.kr-토요일저녁9시)''에서처럼 거침없는 입담으로 학부모들을 사로잡았다.


‘아이에게 대학보다 더 큰 꿈을 키워줘야 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말에서 학부모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흥미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가슴에 와 닿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공감을 표한 것은 ‘소통’이었다. 학교 교실에서 1:1로 수업 받을 수 있는 비법이 바로 교사와의 소통이었던 것. 교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가며 소통하는 것이 우등생의 비법임을 예와 함께 알려줬을 때, 강의를 듣는 모든 학부모의 머리에는 ‘빨리 우리 아이에게도 알려줘야지’라는 생각만 들었을 듯.


 이어진 강의는 구체적으로 영어를 잘 하는 위한 학습법 소개.


 2014년 수능부터 50%로 확대되는 듣기, 듣기를 잘 하기 위한 학습법은 바로 ''Shadow Speaking-따라하기''다.


 윤 강사는 “듣기를 따라서 말하다 보면 어느 샌가 아이의 입에서 외국인의 목소리가 나는 걸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수능기출듣기 음성파일을 다운받아 하루에 1문제씩만 반복해서 들려줘라”고 말했다.


 그럼 어휘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기본단어들을 중심으로 익히는데 영영사전을 이용하라는 것. 영영사전을 이용하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는 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영사전을 볼 수 없는 초등 저학년이나 유아들은 어떻게 어휘를 익혀야 할까. 바로 ‘영영사전을 본 듯한 효과’가 있는 영어그림책을 보면 된다.


 수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독해 역시 방법이 있다. 추론(assume)하는 것이다. 수능은 시간과의 싸움, 훈련을 통해 추론하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문법은 직접 써 보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손으로 써 보며 확인하는 것은 천지차이. 몇 번이고 써 보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강사는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Confidence'' ''Concentration'' ''Perseverance'' ''Achievemen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의를 들은 이형숙(광장동)씨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막연하기만 한 과정인 줄 알았는데 쉽게 접근하는 4가지 방법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고1인 아들에게 꼭 한번 해 보라고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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