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수시’로 대학 가기④

지역내일 2010-08-31 (수정 2010-08-31 오후 6:21:01)

수시 합격생들이 전하는 ‘분당에서 수시로 대학 가는 비결’ ④ 
9월 8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갈수록 정시보다는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신입생 정원의 60%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 성적으로 뽑는 성적우수자 전형과 논술 중심 전형, 외국어나 수학과 같은 특정 과목 우수자 전형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각 대학의 전형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명한 입시 컨설턴트 못지않게 수험생에게 더 와닿는 말이 바로 선배들의 진심어린 조언일터. 분당 지역 일반고에서 수시로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보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 고려대 논술중심전형, 독어독문학과 강지원(분당 대진고 졸업)
낮은 내신 뒤집은 논술 내공은 꾸준한 독서의 힘 

논술중심전형으로 고려대 독어독문과 수시에 우선선발로 합격한 강지원 씨. 분당 장안중학교와 대진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한번도 우등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겸손해 한다. 고대 수시에 지원 당시 강 씨의 내신은 2등급 정도. 지원자들에 비해 분명 경쟁력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평소 내신보다는 모의고사에 강했어요.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 정시형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논술로 대학에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다른 친구들처럼 꾸준히 논술학원을 다니며 준비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2등급 내신을 뒤집을 만큼 논술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독서습관 덕분이라고 강 씨는 강조한다.
“학교 공부에 방해받을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했고, 초등학교때부터 교내외 글쓰기 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경험들이 논술의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요?” 

대입 논술은 창의적인 생각보다 독해와 논제이해가 우선
논술시험을 치르기 전 4~6회 정도 논술학원에 다녔다. 몇 군데 학원을 찾아다니며 상담을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선택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실전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쓴 글에 대한 객관적 첨삭이 잘되는 학원이면 좋았다고 강 씨는 말한다.
“글은 어차피 자신이 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일정부분 정해져 있어요. 입시 논술은 창의적인 생각을 얼마나 드러나게 썼는지 보다는 지문에 대한 독해와 논제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두 가지가 된다는 전제에서 글쓰기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죠.”
단기간에 안 되는 논술.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술문은 일정한 틀이 있기 때문에 평소 글을 읽을 때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도 좋은 공부하고 강 씨는 덧붙였다. 
“논술문의 틀이 그렇게 다양한 것은 아니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도 일정한 틀이 있어요. 입시에서는 논제의 요구에 맞게 정확한 답을 쓰는 것이 가장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해요.”

논술고득점에 수능 1등급 받아 우선 선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는 책 읽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내신관리, 모의고사 등 입시위주의 공부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대비해 논술학원을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 씨는 말한다.
“내신이나 비교과 등 워낙 조건이 좋으면 수시를 생각해 보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중심 공부를 해요. 수시보다 확실하기 때문이죠. 수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수능을 소홀히 할 수는 없거든요. 수능성적이 낮아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내신이 좋은 학생보다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려하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고 보면 강 씨의 설명은 당연한 것이다. 정시는 물론이고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은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이 된다고 강 씨는 강조한다.
“하지만 수시에 최초로 합격한 경우에는 아무리 수능성적이 높게 나와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요.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분석한 후 수시든 정시든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특목고 못지않은 분당 일반고 환경 잘 활용해 입시에 성공하길

외고에 가지 않았지만 분당 대진고는 꿈을 계획하고 이루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고 강 씨는 말한다.
특목고 못지않은 높은 진학률 덕분에 역할모델이 되어준 선배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학교 측의 진학지도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
“특히 정기적으로 선배들의 합격담을 통한 멘토링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외고에 진학할 걸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겐 정말 좋은 환경이었죠. 어쩌면 외고에 진학했다면 얻지 못할 결과일 수도 있잖아요.”
겸손함이 몸에 밴 강씨. 대학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성적이 좋다고 자만심에 빠지지 말 것과 끝까지 자신감을 버리지 말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힘이 자신감이고 이를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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