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스포츠이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어느새 강남의 주부들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신지애 선수를 비롯해 최나연, 김송희, 장정, 서희경 등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 여성골퍼들의 맹활약이 눈부시다. 주말이면 골프채를 들고 나서는 야속한 남편 때문에 골프를 시작했다는 당신. 재미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좋은 운동이지만 비싼 그린피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중이나 주말에 여성골퍼들끼리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골프장을 소개한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 태광C.C
강남에서 더 가까워진 명품 골프장
1984년, 45만평의 대자연 위에 18홀로 개장한 태광컨트리클럽(회원제)은 그동안 꾸준한 시설투자를 통해 명실 공히 36홀의 반열에 올라선 명품 골프장이다. 쾌적한 환경과 천혜의 자연, 편리한 교통으로 특히 여성골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에서 20분, 분당에서는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 고속도로가 밀린다 해도 수원IC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분당 국도를 이용하면 골프장에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넓은 페어웨이와 인공연못이 어우러진 자연, 잘 정돈된 조형과 조경, 코스는 완벽한 조화를 연출한다.
동서남북으로 이뤄진 4개의 코스들은 각각의 개성과 분위기를 담고 있어 플레이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언뜻 보기에는 넓고 만만해 보여도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코스들이 많아 실전에 들어가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매월 특별히 선택된 다양한 요리로 고객을 맞는 레스토랑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사교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부대시설로는 300야드에 4개 층 144타석이 설치된 실외 골프연습장과 천연잔디로 꾸며져 실전처럼 연습이 가능한 숏게임(어프로치, 벙커샷, 퍼팅, 러프)장이 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에 라운딩하는 고객에게는 21만원의 그린피를 17만원으로, 주중 오후 5시 이후의 야간라운딩 고객에게는 16만원으로 할인해준다. 또 라운드를 기다리는 골퍼를 위해 공정한 예약과 원활한 경기진행에 심혈을 기울인다.
주말 및 휴일은 배정방식으로 진행하고 주중은 실시간으로 2주전 필요한 시간을 예약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이어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웹에서만 할 수 있었던 골프장 예약을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곳의 윤복현 대표는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휴식처로 내 집 같은 포근함과 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모든 골프애호가들로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골프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258-2
문의/ (070) 8189-6100
www.taekwangcc.co.kr
□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
아름다운 자연과 과학적인 코스의 만남
아도니스컨트리클럽은 자연과 예술의 절묘한 조화, 시인의 감수성을 간직한 세계 100대 명문 골프장을 지향한다. 전 코스가 한눈에 펼쳐지는 천혜적인 입지조건으로 골퍼들은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만날 수 있다. 코스마다의 색다른 공략에 신선한 재미는 물론 골프장 구석구석에 비치된 조각과 단아한 장식품들은 마치 조각공원을 연상케 한다.
아도니스 27홀에서는 각각의 흐름을 동과 서 그리고 중앙에 배치하여 3개의 동선이 긴밀하게 연계돼 다음 인접코스에 무리 없이 도달 할 수 있다. 27홀 중에서 중 코스 8홀과 동 코스 8홀, 두개의 파 3홀을 제외하고는 모든 홀이 대체적으로 남과 북으로 배치돼 햇빛 때문에 게임에 지장 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도 적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형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코스 내 여러 부분은 자연지형과 산림을 그대로 보존한 채 설계했다.
27홀 회원제 골프장으로서는 그나마 적은 회원을 두고 있어 부킹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정규 홀에 버금가는 선착순 티업이 가능한 9홀 퍼블릭코스도 있다. 현재 아도니스컨트리클럽은 8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평일 오전과 2부 일부 타임, 일요일 2부 시간대의 경우 비회원에게도 할인(4만원~2만원)혜택을 주며, 전 내장객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아도니스컨트리클럽은 양도·양수 가능한 주중회원권을 한정적으로 선착순 추가 모집한다. 분양가는 3천만원(정회원 1인), 4천만원(정회원 1인과 지정 1인)이며 그린피는 정회원 평일 6만원, 지정회원 9만 5천원이다. 개장한 지 11년째인 이곳은 그동안 적당히 자란 나무들 덕분에 싱그러움과 푸근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특히, 물과 빛, 공간을 활용한 클럽하우스와 다이내믹한 폭포 등은 자연과 레저가 공존하는 품격 높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고일리 산59
문의/ (031) 530-9100
www.adoniscc.co.kr
□ 가산노블리제C.C
이 땅의 진정한 노블리제를 위하여
가산노블리제컨트리클럽은 청정지역인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27홀 정규코스 회원제 골프장으로, 64만평 부지의 전홀이 겨울에도 초록색을 유지하는 양잔디로 식재돼 있다. 나인브릿지C.C, 버치힐C.C, 아시아나C.C 등 최고의 코스를 디자인한 ''골프플랜''이 설계를 맡아 다이내믹한 코스와 자연본래의 모습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었다.
벙커는 물론,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가 다양한 형태의 해저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마운틴, 밸리, 레이크 등 3가지 코스는 저마다의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며 골퍼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마운틴은 이름 그대로 산악형 코스로 정교하고 창조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코스이다. 자연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묘미를 즐기라는 뜻.
밸리 코스는 자연계곡과 암벽으로 역동적인 남성미를 강조한 코스로 계곡과 바위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느낌이다. 레이크 코스는 호수와 숲이 그려내는 그림 같은 코스로 아름답게 펼쳐진 페어웨이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더불어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한 클럽하우스는 하늘로 오르는 비상을 콘셉트로 유려한 곡선미를 살리고 있어 웅장한 규모 속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가산노블리제는 서울시청기준 42km 지점에 위치한다. 최근에는 경춘고속도로의 개통과 47번 국도의 4차선 확장 등으로 접근성까지 향상됐다. 또한 서울~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 등 호재가 이어져 소위 명품 골프장 구분의 3요소라는 주말예약, 접근성, 코스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가다.
홍영태 회장은 “현재 매주 월요일이 휴장인 관계로 레이디스데이가 없지만 9월부터는 월요일에 레이디스데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월 22일까지 주중 비회원 그린피가 12만원이고, 3팀 이상 단체팀의 경우엔 10만원으로 파격적인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일요일 12시 이후 시간대에 이용하는 비회원은 2만원을 할인해 준다. 회원제 골프장이어서 비회원 예약이 안 되지만 인터넷 회원에 가입하면 잔여타임에 한해서 부킹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 88-5
문의/ (031) 850-6000
www.gasannoblige.com
□ 소피아그린C.C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레저공간
2007년 5월, 경기도 여주에 오픈한 소피아그린컨트리클럽은 자연을 즐기는 여유와 골프의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27홀 대중 골프장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아침 일찍 티오프를 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고, 서울에서는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불과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소피아그린의 소피아는 그리스어로 ‘지혜’를 뜻한다. 골프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피아그린의 코스를 정복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레이크 코스(파36, 전장 3,148미터)는 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대형 레이크를 배경으로 조성된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 곳곳에 배치된 벙커의 위험을 잘 극복하며 적극적인 홀 공략을 구사해야 한다. 마운틴 코스(파36, 전장 3204미터)는 깊고 수려한 산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전적이고 남성적인 코스다. 밸리 코스(파36, 전장 3222미터)는 거대한 암벽과 자연림, 대형 레이크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코스로서 계곡을 가로지르며 즐기는 전략적인 공략은 골프 삼매경에 빠지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최신식 설비의 클럽하우스와 고품격의 부대시설은 골퍼들의 만족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한상일 대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그 경치에 맞는 콘셉트를 이용한 라운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소피아그린C.C의 고객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4~5시간가량 골프를 치다보면 중간에 천재지변으로 인해 플레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악천후로 인해 중간에 플레이를 중단하더라도 그린피를 전부 내도록 되어 있다. 그 때문에 무리하게 라운드를 진행하다가 안전사고를 당하기도 하는데 소피아그린CC는 이런 요금제의 불합리함을 인지하고 부득이하게 18홀을 다 돌지 못하면 이용 홀수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또 계절별 특색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코스 내에서 아이스크림과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역의 어려운 학생이나 노인 복지시설에 매년 장학금과 성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위치/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현수리 산13
문의/ (031) 887-8100
www.sophiagreen.co.kr
□ 아리지C.C
품격있는 퍼블릭 골프장을 꿈꾼다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아리지컨트리클럽은 27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각 홀마다 특색 있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기존 칠갑산의 산자락을 그대로 끌어들여 홀과 홀 사이의 마운드를 자연스럽게 조성하고 중간 중간에 일곱 개의 인공호수를 배치해 자연과 인공을 적절히 배합했다.
해님, 달님, 별님의 순 우리말 코스는 각기 다른 매력과 재미있는 레이아웃이 조화를 이뤄 골퍼들로 하여금 도전의식을 느끼게 한다. 코스설계는 골프장 10여 군데 이상을 설계한 (주)필드컨설턴트와 엔지니어링업계의 명문인 (주)건화가 공동으로 맡았고, 일출·일몰시에도 전혀 지장 없이 라운딩 할 수 있도록 전 홀에 라이트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리지 그린카드’라는 선불할인카드제를 도입했다. 그린카드를 이용하면 매회 1만 5천원~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기명식 그린카드(A형, B형)와 단체가 사용하는 무기명 단체 그린카드가 있다.
기명식 그린카드 A형(100만원)은 연간 20회 사용에 매회 사용 시마다 2만원, 그린카드 B형(55만원)은 연간 10회 사용에 매회 사용 시마다 1만 5천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또한 단체가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기명 단체그린카드(220만원)는 무기명이므로 4인 기준의 한 단체가 연간 10회 사용가능하며 매회 사용 시마다 6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인터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월말에 개최하는 월례대회, 여성회원들만을 위한 레이디스대회, 아리지 3코스를 하루에 라운딩하면서 시합하는 27홀 샷건대회, 등록단체들을 위한 단체회원 골프대회 등이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골프기량을 겨루는 연예인 골프대회도 해마다 열린다. 휴가기간인 7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평일의 그린피는 10만원, 주말에는 정상가에서 최대 6만원 할인된 13만원부터이며 시간대별로 가격차별화를 시행하고 있다. 유근규 대표는 “골프대중화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즐거움을 주는 골프장,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골프장, 서비스가 훌륭한 골프장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위치/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양귀리 217-1
문의/ (031) 887-5615~6
www.arij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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