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수시’로 대학 가기①

지역내일 2010-08-23 (수정 2010-08-23 오후 8:17:39)

수시 합격생들이 전하는 ‘분당에서 수시로 대학 가는 비결’ ①
9월 8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갈수록 정시보다는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신입생 정원의 60%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 성적으로 뽑는 성적우수자 전형과 논술 중심 전형, 외국어나 수학과 같은 특정 과목 우수자 전형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각 대학의 전형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명한 입시 컨설턴트 못지않게 수험생에게 더 와닿는 말이 바로 선배들의 진심어린 조언일터. 분당 지역 일반고에서 수시로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보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 연세대 논술중심전형, 자유전공학부 유승오(분당고 졸업)
수행평가과제로 쌓은 논술실력

일반우수자전형에서 내신과 논술중심 전형을 통해 연세대에 합격한 유승오씨. 청솔중과 분당고를 졸업했다.
유씨는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내신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같은 학과에 지원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유 씨의 성적은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내신 1등급이었기 때문. 결국 변별력은 논술이 될 수밖에 없었다. 
“2천 명 중에서 40명을 선발했는데 대부분 논술에서 당락이 좌우됐어요. 내신이 3~4등급이지만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수시보다는 정시로 진학하려고 생각했던 유 씨의 생각을 바꾼 것은 학교 선생님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평소 수행평가 등을 통해 글쓰기를 능력을 눈여겨 본 선생님이 유 씨에게 연세대 논술중심전형을 추천해 준 것.

논술 기출문제 통해 학교별 출제경향 파악
정시를 중심으로 공부를 해 오던 유 씨에게 수시전형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논술시험을 위해 먼저 기출문제를 통해 연세대 수시논술 유형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고려대가 지문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형태의 문항을 출제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연대는 지문독해를 토대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 유 씨의 분석이다.
“제가 치른 논술문제는 ‘공공성의 실현’이라는 주제였는데 개인과 시민단체, 국가 중 누가 주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물음이었어요. 기준을 세분화해 지문을 비교하는 문제,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했는데 저로서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평소 생각을 소신껏 썼는데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아요.”

사교육에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답안이 고득점 비결
학원에서 배운 이른바 ‘붕어빵 논술’은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학원 등 준비한 논술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유 씨는 말한다. 평소 교과내용을  깊이 있게 공부하던 습관과 학교 수행평가를 성실하게 해왔던 것이 주효했다는 것.
“수능과 내신 그리고 논술공부가 따로 있지 않아요. 결국 같은 공부죠.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을 넓혀가는 습관과 평소 학교에서 내주는 수행평가 글쓰기 과제를 조금만 성실하게 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논술공부라고 생각해요.”
논술전형 합격생 중 우수한 스펙을 갖춘데다 대치동 학원에서 논술 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작년에 대거 불합격했는가 하면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지방 학생들이 더 많았다고 유 씨는 증언했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내신 낮다고 수시 포기하지 마세요

재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유리한 만큼 반드시 지원해 보세요. 전략에 따라 자신의 열악한 조건을 극복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거든요.
연세대의 경우 수시인원을 80%까지 높이고 있어요. 때문에 수시에 도전해 보지 않는 것은 그 만큼 기회와 가능성을 미리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학교마다 전형이 매우 다양한 전형이 있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승산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신이 낮은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는 남의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대학에 어필한다면 내신의 약점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진학상담의 가장 좋은 멘토는 학교 선생님이에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만큼 학생의 상황에 맞는 상담과 대화가 수시로 가능하기 때문이죠.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