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학교 합격한 이재형, 박승비 군

조기유학, 어학연수 안 가고 국제학교 합격

지역내일 2010-09-03

9월에 개교하는 송도국제학교에 안산에서 두 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주인공은 브라이튼 어학원에 다니는 이재형(해양초5), 박승비(7세) 군. 외국한 번 안나가보고 순수하게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한 학생들이라 이들의 합격은 더 의미가 있다.
송도국제학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교(Chadwick School)를 둔 외국교육법인으로 본교의 교육과정을 도입, 전 교과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외국교육법인이라 올 가을 신입생 모집전형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에 모집한 신입생은 7학년까지 총 280명으로 서울 수도권에서 영어 잘한다는 아이들이 모였다. 그런 가운데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재형 박승비군. 이들이 어떤 식으로 영어공부를 해 왔는지 두 학생의 어머니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


박승비(7세)…영어유치원 다니며 자연스레 습득 
승비는 5살 때부터 지금까지 2년반 동안 브라이튼 영어유치부에 다녔다. 4살 때는 일반 유치원에 다녔는데 이사를 오면서 영어유치원에 넣었다. 그 전에는 학습지로 영어 알파벳 익히기부터 시작했는데 영어를 무척 재미있어 한 아이였다.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하루 4시간반씩 영어환경에서 지내며 승비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해갔다. 집에서도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고 영어노래를 부르고, 유치원에서 내준 영작문 과제도 혼자서 했다. 영어권 국가는커녕 외국에도 한번 안나가봤는데 영어를 곧잘 하니 엄마 전명희 씨는 가끔 “2년 만에 이렇게 영어실력이 늘 수도 있나”감탄하곤 했단다.
전씨부부는 아이가 한명이라 승비의 영어공부를 위해 투자를 좀 한 편이다. 영어유치원에 보내면서도 1주일에 한번은 원어민과외를 통해 회화훈련과 발음교정을 하도록 했다.
국제학교를 선택한 것은 영어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 일반 초등학교로 진학하면 영어실력이 늘지 않게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영어유치원에서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원장선생님한테 국제학교에 응시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조기유학은 내키지 않았고, 어학연수는 너무 어려서 안 보냈던 터였는데  국내에서 미국에 있는 것과 똑같이 교육을 받는 국제학교라니,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입학 테스트 받던 날도 승비는 긴장하지 않고 영어로 활동하는 것을 무척 재미있어 했다. 전씨는 국제학교에 대한 기대도 큰 한편, 아이가 잘 해 낼 수 있을지 걱정도 조금 된다고 했다.  


이재형(해양초 5)…영어 관심과 지적호기심 뛰어나 
재형이는 어릴 때부터 영어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생후 5개월 때 TV로 미국 어린이방송을 유심히 볼 정도였다고. 엄마 유효정씨는 재형이가 3살 되던 때부터 영어동화 비디오를 틀어주거나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며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알려주는 등 영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5~6세 때는 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엄마가 직접 지도하며 브라이튼어학원 단과반에 보냈다. 7세 때는 영어유치부,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다시 단과반으로 보내 지금까지 7년째 꾸준히 브라이튼어학원에서 영어교육을 받게 했다. 
유치원 때 까지는 영어교육의 효과를 잘 몰랐지만 1학년 때부터 눈에 띄게 영어실력이 향상됐다. 재형이는 영어 DVD를 보면 다 외워버릴 정도로 반복해 보았다. 영어동화 원서로 시작해 3학년 때부터는 ‘해리포터’ 수준의 원서, 문학상 수상작을 원서로 읽었다. 원서로 읽은 책이 300권쯤 된다. 1~2학년 때 A4용지 27장 분량의 영어스토리를 만드는 등 글쓰기도 잘 한다.  
재형이의 꿈은 고고학자. 역사, 특히 이집트 유물에 흥미가 높다. 이집트유물 관련 영어영상물이 나오면 꼭 사서보고, 박물관에 가거나. 독서를 하거나 TV 다큐멘터리 시청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했다. 
엄마 유효정씨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에 대해 “영어 기본준비가 안 됐을 때 가면 비용대비 효율이 낮다. 어느 정도 언어소통이 될 때 가야 얻어오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영어학원에만 다녀 국제학교에 합격했고, 9월부터는 국내에서 미국 사립학교에 다니게 되는 재형이. 마침 지난 5월 뉴질랜드에 있는 어학원 자매학교에 3개월간 교환학생으로 나갔다가 7월 27일에 송도국제학교 입학시험을 보고 다시 뉴질랜드로 가서 학기를 마치고 나왔다. 뉴질랜드에서도 즐겁게 생활하고 모든 과목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아왔다고 한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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