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제4회 사랑방클럽축제’가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를 돕는 사랑의 열매를 맺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악성 뇌종양과 싸우는 9살 소녀 오명진양 등 투병아동을 돕는 모금을 9월 7일~12일 동안 사랑방문화클럽 회원들과 함께 펼쳐 모아진 성금 1044만8670원을 차병원에 14일 전달했다. 차병원은 오명진양이 투병중인 병원이다.
이 모금에는 사랑방클럽축제에 참여한 클럽 대표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참여했고, 축제 기간 중 성남아트센터 곳곳에 설치한 모금함에도 시민 관객들이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특히 지난 11일,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이 모인 <함께 불자, 1000명의 색소폰> 행사에서 가슴 뭉클한 미담이 이어졌다. 행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경품으로 색소폰을 받은 최단아씨가 오명진양을 돕는데 사용되길 바란다며 색소폰을 다시 기증했고, 성남문화재단과 사랑방문화클럽 운영위원들이 이를 현장에서 즉석 경매에 붙인 것. 이 색소폰을 분당색소폰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강흥석씨가 180만원에 낙찰 받아, 더 많이 적어낸 금액을 포함, 낙찰금액 전액을 명진양 돕기 성금에 보탰다.
또 국내외 빈곤소외계층 지원 단체 (사)월드휴먼브리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제공 카페 ‘파구스’의 이순도 대표는 금일봉을 쾌척했고, 원주, 양양, 보령, 대구, 김천 등지에서 성남아트센터 사랑방클럽축제를 찾은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도 모금에 적극 참여했다.
14일 성남아트센터 뮤즈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성남문화재단 이종덕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 새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분당 차병원 차광은 부총장은 “취미 활동을 하며 이웃도 돕는 사랑방문화클럽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차병원도 사랑방의 일원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오케스트라 페스티벌과 전시, 야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진 ‘제4회 사랑방클럽축제’에는 1800여명 시민이 공연과 전시에 참여하면서, 시민 스스로 창조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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