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산행을 위한 등산용품 구입법

올해 단풍 유난히 아름답다던데

지역내일 2010-10-13 (수정 2010-10-13 오전 11:46:18)

설악산엔 지난주부터 단풍이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단풍은 평년에 비해 며칠 늦지만 9월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운 단풍이 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10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을이면 평소 산에 잘 가지 않던 사람도 한번쯤은 단풍산에 오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다고 준비 없이 산을 오르다보면 자신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산을 즐겁게 다녀오기 위해서 꼭 갖춰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등산화 = 등산인들은 등산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용품으로 등산화로 꼽는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할 경우 다리나 관절을 상할 우려가 많다. 산은 일반 도로와 달리 불규칙한 길이나 돌길 험한 길이 많기 때문에 어떤 길을 걸어도 신발의 변형이 생기지 않아야 안전하다. 등산화는 형태변형이 잘 안되는 하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일반 신발사이즈보다 약간 5~10밀리미터는 큰 것으로, 발을 앞으로 꽉 밀어 넣은 뒤 발뒤꿈치 쪽에 검지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사이즈로 골라야한다. 너무 발에 꼭 맞는다면 내리막을 걸어 내려올 때 발이 꽉 끼게 돼 불편하다.

스틱 = 등산화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스틱이다. 불규칙한 산길을 걸을 때는 두발보다 세 발이나 네발이 몸의 균형을 잡기 편하다. 스틱을 사용하면 비탈진 길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을 수 있고 하체로 가는 힘을 분산돼 다리에 무리가 적게 간다. 스틱 없이 등산을 하다가 무릎 관절 손상이 생기는 사례도  많으므로 산에 갈 때는 꼭 스틱을  사용하자. 스틱은 한 개보다는 양손에 하나 씩 짚는 것이 낫다. 스틱의 길이는 산을 오를 때는 팔을 겨드랑이에 붙여서 직각으로 벌렸을 때 짚을 수 있는 정도로, 또 산을 내려올 때는 팔을 110도 정도 벌린 상태에서 짚을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해 사용한다.

배낭 = 등산 초보자들은 산에 갈 때는 짐 없이 가볍게 오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등에 메는 배낭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하면 뒤로 넘어졌을 경우에 머리와 척추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을 줄인다. 또 배낭 안에 물과 비상식량, 비상약, 아이젠, 플래시, 방수·보온재킷 등을 챙겨 넣어 가면 산행을 하다 갑자기 춥고 비가오거나 낙상사고를 당했을 때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산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등산복 = 등산의류 매장에 가 보면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컬러풀한 옷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요즘 등산복은 단순히 산에 갈 때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에 편리하면서 기능성을 갖춘 옷들이 대세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옷의 종류도 많아서 어떤 것을 기본적으로 갖춰야할지 등산초보자들을 고심하게 만든다. 등산복은 어떻게 갖추는 것이 좋을까. 
등산을 할 때는 땀을 신속히 흡수하고 방출하면서도 보온기능이 있는 속옷과 체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땀의 수증기를 외부로 발산시키는 보온기능과 활동성을 높인 셔츠와 바지,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재킷이 필요하다.      

고잔신도시 ‘아름다운산행’ 오은석 사장은 “등산복장의 기본은 ‘레이어링 시스템’”이라고 조언한다. 등산시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벌 겹쳐 입거나 하나씩 벗어을 수 있도록 갖춰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등산을 잘 하는 사람은 산을 빨리 오르는 사람이 아니라 체온조절을 잘하는 사람이 등산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등산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길을 잃었을 때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모처럼 등산을 간다고 겉옷에는 무척 신경을 써서 비싼 기능성 옷을 사 입었는데 속옷을 면소재로 입는 것은 난센스다. 속옷에 배인 땀이 마르지 않아 겉에 보온셔츠를 입었다고 해도 체온을 빼앗기게 된다. 게다가 바람이 불면 체온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속옷은 빨리 마르면서 보온이 돼야한다. 셔츠와 바지는 보온성 통기성이 좋은 소재에 편하고 활동성이 높은 옷으로 준비하고 겉옷으로는 날씨 변화가 큰 산에서 언제나 꺼내 입을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보온이 잘되는 재킷과 방수 방풍기능 재킷을 갖추면 된다.
등산복과 등산회 스틱 배낭 등 기본 등산용품외에 모자와 장갑도 신체보호에 도움이 되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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